200미터 굴러떨어진 청각 장애 등산객의 목숨 살린 허스키 한 마리(+동영상)

모험과 등산을 좋아하는 한 청각 장애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또래들처럼 해변의 파티 도시에서 방학을 보내지 않고 알래스카로 떠났죠. 그리고 이곳에서 3일간의 등산을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험은 그녀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21세의 소녀 아멜리아 밀링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알래스카 주에 있는 추가치 주립 공원을 찾았습니다. 시작은 순조로웠습니다. 6km 정도를 잘 걸어왔는데요. 이후 등산용 지팡이가 부러지며 중심을 잃고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눈으로 뒤덮인 산에서 그만 굴러떨어지고 말았죠. 그는 약 90미터 가량 굴러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떤 지형에 부딪혔고, 이후 100미터가량을 더 굴러떨어졌죠.

기적적으로 뼈가 부러지지는 않았습니다. 아직도 걸을 수 있었기에 그녀는 길을 찾아 내려가 도움을 청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너무 많이 굴러떨어졌기에 그녀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던 것이었죠. 현재 있는 곳이 등산로인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전혀 다른 풍경에 둘러싸인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날씨는 점점 더 추워지고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멀리서 하얀 동물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는데요. 처음에는 새하얀 늑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늑대가 사람들에게 어떤 행동을 할지 몰랐기에 순간적으로 당황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 하얀 동물은 늑대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목에 있는 목걸이를 본 것이었죠. 목걸이를 보고 이 흰색 허스키의 이름은 '나누크(Nanook)'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나누크의 주인이 곧 뒤따라 오리라 생각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아멜리아는 개가 자신을 돕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누크는 사실 아멜리아처럼 산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훈련된 산악 구조견이었는데요. 길을 잃은 아멜리아를 위해 아멜리아를 다시 등산로로 안내했습니다. 그리고 밤을 보낼 야영 캠프도 설치했으며 함께 하룻밤을 보내 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멜리아와 나누크는 다시 걸었고, 강에 도달했는데요. 아멜리아는 등산로에 가기 위해 강을 건너야만 했고, 차가운 빙하 수가 흐르는 물 속으로 한 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러나 그 때 물살이 거세지며 아멜리아는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때 나누크는 아멜리아의 배낭을 물고 물 밖으로 끌어내기까지 했죠. 

아멜리아는 자신의 힘으로 무사히 산을 빠져나갈 수 없다고 생각했고 GPS 구조 장치를 눌렀습니다. 곧 경찰관들은 아멜리아와 나누크를 구조했죠. 

나누크의 주인은 이후 이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요. 아멜리아를 구조한 장소가 집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면서, 나누크의 행동에 놀라면서도 나누크가 등산객의 목숨을 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밝혔죠.

용감한 나누크의 행동에 많은 네티즌들은 찬사를 보냈는데요. 이 사건은 뉴스에 소개되며 나누크의 미담은 더욱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아멜리아와 나누크는 다시 한번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나누크가 없었다면 희망도 없었을 것이라는 아멜리아의 말이 많은 사람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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