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숲이 쓰레기장으로 변하자 쓰레기 먹는 코끼리들 충격

최근 충격적인 사진 몇 장이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스리랑카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쓰레기를 먹고 있는 코끼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사진작가 타르마플란 틸락산에 의해 공개되었는데요. 틸락산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코끼리들이 쓰레기를 먹는 모습을 봐왔다고 합니다.

이 코끼리들은 왜 쓰레기 매립장으로 와서 먹이를 찾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이들이 서식하고 있던 숲이 개발되며 인근에 쓰레기 매립장이 생겼고, 먹을 것이 없어진 코끼리들은 이곳에서 먹을 것을 구한 것이죠.

실제로 이 문제는 오늘날 처음 생긴 것이 아닙니다. 지난 2018년 스리랑카에 있는 코끼리 수 백 마리가 쓰레기를 뒤져 먹을 것을 찾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스리랑카 정부에서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고,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법을 강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네요. 한편 스리랑카에서는 코끼리를 '신성한 동물'로 여기고 있는데요. 신성한 동물들이 쓰레기를 먹는 것은 매우 슬픈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코끼리가 쓰레기를 먹는 것은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먼저 코끼리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에 의해 중독될 수 있는 것이죠. 이들의 행동 변화는 생태계의 변화도 불러올 수 있다고 하는데요. 틸락산에 의하면 코끼리들은 하루에 30km 이상 이동하며 하루에 3,500개의 씨앗을 퍼트린다고 하는데요. 이들이 쓰레기장에서 먹을 것을 찾는다면 생태계의 순환에도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죠.

우리 인간이 자연을 도시로 만들고, 자연을 이용해 산업화를 이루는 가운데, 이런 행동들이 동물의 삶에, 그리고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항상 생각해야만 할 텐데요. 너무 늦기 전에 코끼리들을 위한 과감한 조치가 취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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