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중국이라고?' 인스타 성지 되어버린 중국의 새로운 일본 짝퉁 거리

막강한 자금력과 건축에 대한 관심으로 건축계가 가장 주목하는 나라 중 하나. 바로 중국입니다. 현재 중국에는 많은 스타 건축가들이 모여들어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건축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고 자하 하디드가 만든 자하하디드아키텍쳐(ZHA)의 프로젝트만 해도 여러 개이며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알바로 시자, 유명 건축 스튜디오 '포스터 + 파트너스' 등이 현재 중국에서 창의적인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죠.

중국에는 멋진 건축물들도 많지만 '짝퉁' 건축물도 많이 있습니다. 이집트의 스핑크스는 물론 미국의 백악관,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호주의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도 있습니다. 건축물 뿐만이 아닙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에는 오스트리아의 마을 할슈타트도 그대로 베껴 옮겨 놓은 마을이 있으며, 파리를 콘셉트로 만든 마을, 짝퉁 네덜란드는 물론 베네치아, 피렌체 등을 본뜬 마을을 만들어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삼고 있죠.

얼마 전 또 하나의 '짝퉁 거리'가 조성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유명 상업 거리인 '이치방가이'입니다. 이 거리는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아직 정식으로 오픈을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해외여행에 목마른 많은 중국인들이 찾아와 인증샷을 찍는 등 이미 이미 SNS 성지가 되어버렸다고 하네요.

이 거리는 약 100미터 정도의 길이인데요. 한 언론 매체에 따르면 이 거리는 '도쿄의 유명한 밤거리인 가부키초, 홍콩, 그리고 오사카의 남바 거리를 합쳐놓은 듯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가부키초와 남바거리 모두 밝게 빛나는 네온 사인으로 유명한 쇼핑엔터테인먼트 지역입니다. 

이곳의 신호등과 표지판 또한 일본 스타일로 만들었으며, 시부야 역에서 다마치 역으로 가는 87번 버스가 서는 가짜 버스 정류장도 있습니다. 아스트로보이, 이누야샤, 세일러문 등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네온 사인의 형태로 곳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의 1층 상업 시설은 2개월 만에 모두 임대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에 2층과 3층의 임대료도 치솟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이곳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거리가 정식으로 개장하면 방문객들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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