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무리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던 수달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수컷 수달 해리스(Harris)였죠. 이에 그는 서식지를 옮겨야만 했습니다. 그가 이사한 곳은 잉글랜드 콘월주에 있는 코니시 실 보호시설(Cornish Seal Sanctuary)이었습니다.
직원들은 '헌신적이고 상냥한' 해리스를 위해 짝을 찾아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9월 초 온라인 데이트 프로필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이후 해리스만을 위한 특별한 데이팅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이 웹사이트의 이름은 'Fishing for Love'였습니다. 이 웹사이트에는 해리스의 사진과 함께 해리스의 매력을 어필하는 프로필도 들어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전 배려심이 강하고 포옹하기를 좋아한답니다. 다른 어떤 수달보다 당신을 사랑할 것'이라며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사실 수달은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짝을 스스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에 소개팅이 잘 안될 가능성도 있지만 보호소 측에서는 이들을 한 번 만나게 하도록 주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수달은 짝을 지어 생활하는 것을 좋아하며, 암컷이 관계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기에 수컷인 해리스가 암컷 펌프킨이 있는 시설로 이사를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들의 소개팅이 잘 성사되어 아름다운 한 쌍의 수달 커플이 탄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