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옐로우스톤(Yellow Stone)을 아시나요? 이곳은 세계에서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인데요. 빼어난 전경도 물론 유명하지만 그리즐리 불곰, 회색 늑대, 흑곰, 엘크, 아메리카 들소 등 수많은 야생 동물이 보호 받으며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옐로우스톤에서 촬영된 한 야생 동물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옐로우스톤에서는 많은 사진 작가들이 야생 동물을 촬영되고 있는데요. 이 사진은 어떻게 화제가 되며 유명해진 것일까요?
그는 새벽 두 시에 알람을 맞춰두고, 한 시간 반 뒤 길을 떠났죠. 그리고 6시에 옐로우스톤에 도착했습니다. 아직은 어두웠기에 컵라면 하나를 먹은 후 소니 카메라를 들고 해가 뜨기까지 기다렸죠. 점점 동이 트기 시작했고 그는 135미터 안에 있는 흑곰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곰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죠.
세스에 따르면 이 늑대는 해가 뜨기 20번 전에 왔다고 합니다. 아직 조금은 어둑할 때였죠. 그러나 흑곰은 자신이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움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늑대는 조금씩 다가가며 흑곰의 간을 봤고, 몇 시간 안에 여러 번 왔다 갔다 했다고 합니다. 마치 게임을 하듯 흑곰의 눈치를 살폈다고 하네요. 늑대가 흑곰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그제서야 흑곰은 귀찮은 듯이 몸을 일으켰다고 하는데요. 이후 늑대는 줄행랑을 쳐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오지 않았죠.
세스는 이 장면을 렌즈에 잡고 싶었지만 강안개가 있었기에 강안개를 뚫고 강으로 들어가야 했다고 하는데요. 그런 그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고,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북미 대륙은 늑대의 천국이었다고 하는데요. 유럽인들이 미국 대륙으로 온 이후 늑대는 농경에 방해가 되었기에 개체 수가 줄어들었죠. 1995년부터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서는 회색 늑대를 풀어 생태계를 회복하고자 했고 꽤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 사진출처 : sethroyalkrof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