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잉카의 고도이던 곳. 잃어버린 도시로 불리는 곳. 바로 페루의 마추픽추입니다. 마추픽추는 해발 2,437미터에 위치한 고산도시로, 고대 건축의 경이로움과 건축 기술의 정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마추픽추는 여행객들의 버킷리스트에 오른 곳이기도 한데요. 그만큼 전 세계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마추픽추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바로 일본 오사카에서 온 26세 관광객 제시 가타야마(Jesse Katayama)입니다. 그는 3월 14일 아과스칼리엔테스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마추픽추로의 여정을 떠나곤 하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페루 정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추픽추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타야마는 국경 폐쇄로 인해 남아메리카의 다른 나라들을 방문할 수 없었기에 그 마을에 작은방을 빌렸습니다.
그는 복싱 강사인데요. 여가 시간에 동네 아이들에게 복싱을 가르치고, 현지인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또한 페루에서 갈 수 있는 다야안 명소들을 방문하기도 했죠. 그는 이미 돈이 다 떨어졌고, 올해 안에 마추픽추가 문을 열 것이라고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마추픽추에 가는 것은 생각도 못 했죠. 그러나 그에게 행운이 따랐습니다. 한 페루 여행사와 페루 문화부가 나선 것이었습니다. 가타야마의 사연을 들은 이들은 합심해서 가타야마를 위해 특별히 마추픽추의 문을 열기로 결정한 것이었죠.
관광객들이 없이 온전히 자신만 즐길 수 있었던 마추픽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