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학을 공부하고 있는 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캐스퍼 몰레나르(Casper Molenaar)입니다. 그는 암스테르담에 있는 한 헌책방에서 오래된 사진 책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이 사진 책은 독일의 사진작가 커트 힐셔(Kurt Hielscher, 1881-1948)가 발간한 것이었죠. 책에는 1926년에 찍은 사진 192장이 수록되어 있었는데요. 대부분은 유고슬라비아에서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이후 이 사진 책은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커트 힐셔를 초청해 비슷한 사진 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할 정도였습니다. 이에 그는 스페인 뿐만이 아니라 일, 이탈리아, 보스니아 등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책을 출판하고, 강의를 다녔다고 하네요.
과연 커트 힐셔가 찍은 사진을 재현한 캐스퍼 몰레나르의 사진은 어떤 모습일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1 탄식의 다리 (이탈리아 베네치아) : 1925 vs. 2018
#2 포룸 로마눔 (이탈리아 로마) : 1925 vs. 2016
#3 카렐교 (체코 프라하) : 1941 vs. 2020
#4 알칼라데과다이라 성 (스페인 세비야) : 1914 vs. 2019
#5 포테스 (스페인 깐따브리아) : 1914 vs. 2018
#6 류블라나 성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 1926 vs. 2018
#7 림부르크안데어란 (독일) : 1924 vs. 2019
#8 시난 피샤 모스크 (코소보 프리즈렌) : 1926 vs. 2018
#9 시베니크 (크로아티아) : 1926 vs. 2019
#10 크베들린부르크 (독일) : 1924 vs. 2020
#11 리토메르지체 (체코) : 1941 vs. 2020
* 사진출처 : @Yugoslavia1926PresentInthefootstepsofKurtHielscher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