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기만 하면 음식의 진짜 유통기한을 알려드립니다

냉장고 안에 유통 기한이 지난 제품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나요? 아마 내적 갈등을 겪지 않을까 싶네요. 안 상해서 먹어도 될 것 같지만 명시되어 있는 유통 기한 때문에 기분이 찜찜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유통 기한'이란 유통 업체 입장에서 식품 등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해도 되는 최종 시한을 말하는 것인데요. 이는 식품 안전성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소비가 가능한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식품의 폐기를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산업 디자이너가 나섰습니다. 바로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솔베이가 팍슈타이트(Solveiga Pakstaite)입니다. 영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의 60%가 아직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된 것이었죠.

그는 '미미카 터치(Mimika Touch)'라는 것을 개발했습니다. 미미카 터치는 '스티커' 혹은 '병뚜껑'의 형태인데요. 음식의 포장재에 붙이기만 하면 음식이 부패했는지를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음식의 부패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스티커나 병뚜껑을 손으로 만져보면 되는데요. 미미카 터치를 만졌을 때 부드럽게 만져지면 제품은 먹을 수 있는 것이고, 만약 만졌을 때 울퉁불퉁하면 음식의 부패가 시작되었다는 뜻이죠.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스티커 안쪽에 있는 젤 충전제 덕분인데요. 이 충전재는 내부의 음식이 상하는 것과 같은 속도로 부패하게 됩니다. 현재는 주스, 유제품, 붉은 고기에 미미카 터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솔베이가 팍슈타이트는 '전 세계 산업, 소비자, 커뮤니티 신선도 정보의 새로운 표준이 됨으로써 희소성과 불필요한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회사의 사명'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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