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찾으려고 목숨 거는 현대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 SNS화제

2016년 말 애플에서는 에어팟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죠. 많은 아이들이 사복 패션에서 에어팟을 끼고 나왔으며 기존 아이폰처럼 선이 꼬이거나 걸리적 거리는 것이 없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선이 없기에 분실 문제도 불거져 나왔습니다. 특히 에어팟 한쪽만 잃어버리는 유저들이 많기에 중고나라에는 에어팟을 한쪽만 거래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에어팟을 잃어버리는 것은 일본에서 하나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는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 사람들과 부딪히며 에어팟이 전철 선로 등 위험 구역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떨어진 에어팟을 줍기 위해 선로로 내려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죠.

오사카에 본사를 둔 JR니시니혼의 경우 매달 500개 이상의 에어팟 등 무선 이어폰을 수거한다고 하는데요. 이에 JR니시니혼은 지난해부터 전동차를 타고 내릴 때 스마트폰 및 무선 이어폰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선 이어폰을 떨어뜨리더라도 절대 선로에 내려가서는 안되며 반드시 역무원에게 말해달라고 특별히 안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로에 내려가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철도 운영사 측에서 에어팟을 찾아주는 확률이 극히 적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무선 이어폰은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은 물론, 선로 구조물 속에 들어가 버리면 발견하기가 너무나 어렵다고 하네요. 또한 현재 철로에 떨어진 물건을 집어 올리는 도구는 이어폰을 집어 올리기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에 JR동일본과 파나소닉에서는 새로운 기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바로 진공청소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인데요. 이 기계는 가벼운 무선 이어폰을 찾을 수 있을 만한 흡입력으로 무선 이어폰을 찾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철도 운영사 직원들은 에어팟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으며, 안전사고의 문제로 이를 찾아주기도, 안 찾아주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는데요. 이 기계의 등장을 누구보다도 반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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