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피아노' 사진 찍으며 '슬픈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는 작가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15년 동안 음악 학교를 다닌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피아노는 그의 인생의 전부였죠. 그러나 그는 사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소년의 어머니는 문화유산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였는데요. 어머니의 영향으로 피아노에서 사진으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바로 로맹 티에리(Romain Thiery)의 이야기입니다. 로맹 티에리는 2014년 어머니와 함께 고건물을 촬영하러 다녔는데요. 이 여행은 그의 작품 세계를 바꿔놓았습니다. 바로 프랑스 남서부의 한 버려진 성에서 내부에 방치된 피아노를 찾은 것이었습니다.

그는 피아노를 본 순간 특별함을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바로 사진과 피아노 사이의 교차점으로 들어선 것이었죠. 로맹 티에리에게는 사진과 피아노 모두 놓칠 수 없는 것이었는데요. 이에 피아노가 있는 풍경은 그에게 있어 '예술의 정점'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버려진 피아노를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에 <Requiem pour Pianos> 즉 '피아노를 위한 추모곡'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는 '피아노가 고상함이나 권력의 상징이던 시절이 있었다'라고 하는데요. 이런 피아노의 이미지와 폐허가 된 공간의 이미지가 만나며 아름다우면서도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는 오묘한 느낌의 사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100개가 넘는 피아노를 촬영했으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프로젝트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로맹 티에리의 '피아노를 위한 추모곡'은 어떤 모습일까요?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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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romainthiery.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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