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를 바꾼 역대 최고의 패션쇼 TOP10

1년에 두 번 패션 피플들은 디자이너들의 최신 상품을 보기 위해 여러 도시에 모입니다. 뉴욕의 브라이언트 파크, 런던의 서머셋 하우스, 파리의 그랑 팔레, 그리고 밀라노의 피아짜 두오모는 패션 위크를 위해 2월과 3월, 그리고 9월과 10월에는 항상 붐비죠. 패션쇼는 패션계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이벤트인데요. 끊임없이 진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내놓으며 패션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치뤄진 수 천 개의 패션쇼 중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패션쇼를 소개할텐데요. 과연 어떤 패션쇼에서 색다른 관점과 혁신을 내놓았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25년이 지나도 사랑 받는 컬렉션

1995년 티에리 머글러가 선보였던 오뜨꾸뛰르 패션쇼는 25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패션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패션쇼에서는 최초로 '로봇 패션'이 등장했는데요. 이 패션은 2009년 비욘세의 'Sweet Dreams' 뮤직비디오에 등장하기도 했죠. 또한 유명 랩퍼 카디비는 2019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이 패션쇼에 등장했던 의상 두 벌을 입기도 했습니다. 레드카펫에서는 조개 속 진주, 혹은 비너스를 연상케 하는 드레스를 입었고, 공연 때는 공작새를 연상시키는 깃털 의상을 입고 'Money'를 열창했습니다.



# 건방진 디자이너가 한 수 보여준 패션쇼

패션계의 앙팡테리블 고 알렉산더 맥퀸의 1997년 지방시 가을 컬렉션입니다. 알렉산더 맥퀸은 1996년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는데요. 이는 알렉산더 맥퀸이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다른 패션 브랜드의 책임자로 임명된 것이었습니다. 이 때 맥퀸은 자신은 지방시의 창립자 위베르 드 지방시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도 유명하죠. 1997년 패션쇼는 맥퀸이 최초로 공개한 오뜨꾸뛰르 쇼인데요. 이 쇼를 통해 극적인 요소와 섬뜩함을 보여주며 큰 화제가 되었죠.


#화려함의 극치

1996년 지방시에 알렉산더 맥퀸이 들어오기 전에 있었던 디자이너는 존 갈리아노입니다. 존 갈리아노는 지방시를 떠나 크리스찬 디올의 디자이너를 맡게되죠. 그리고 1998년 파리의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전설의 1998년 봄 패션쇼를 선보였습니다. 런웨이는 대리석 계단이었고, 화려한 무도회 느낌의 패션쇼는 패션계를 놀라게 했죠. 존 갈리아노는 패션쇼를 통해 바로크 시대에 영감을 받은 의상, 그리고 20세기 초반의 의상을 선보였습니다.



#추의 미학을 선보이다

알렉산더 맥퀸의 2011년 'VOSS' 컬렉션은 아마 그를 대표하는 패션쇼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패션쇼에서 알렉산더 맥퀸은 정신병원을 모티프로 무대를 꾸몄는데요. 쇼의 마지막에는 그로테스크한 마스크를 낀 나체의 여인이 마치 죽음을 상기시키는 공포스러운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패션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고, '추의 미학'을 선보이며 큰 화제가 되었죠.


#패션쇼 세팅에 불가능이란 없다

1997년 루이비통 여성복의 아티스틱디렉터로 부임한 마크 제이콥스는 2012년 가을/겨울 파격적인 패션쇼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런웨이 무대 위에 실제로 작동하는 증기기관차를 등장시킨 것이었죠. 마크 제이콥스는 항상 런웨이를 흥미롭게 꾸몄는데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분수대, 회전목마 등을 포함시켰습니다.


#화려한 중국의 미를 세계에 뽐내다

구오페이는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 전역에서 명성을 얻은 디자이너입니다. 그의 2013년 컬렉션은 무겁지만 멋진 의상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이는 2015년 리한나의 멧 갈라 드레스의 콘셉트로 선정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리한나의 드레스는 만드는데
 55,000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장인 정신의 진수를 보여준 의상이었다고 합니다.


#하이 패션은 우아하고 예술적이어야 한다? 

모스키노의 2014년 가을/겨울 컬렉션은 다른 패션쇼들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바로 대중 문화, 패스트 푸드, 힙합 등에 경의를 표한 컬렉션이었죠. 이 때 모스키노의 수장은 제레미 스콧이었는데요. 우리가 가장 흔하고 대중적이라고 생각하는 '맥도날드' '스폰지밥' 등의 아이콘을 차용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미술관을 해변으로 바꿨다

샤넬은 2019년 봄/여름 컬렉션의 패션쇼장을 해변으로 바꿨습니다. 진짜 모래와 바닷물을 깔았고, 안전 요원도 배치했죠. 샤넬은 전통적으로 그랑 팔레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는데요. 이곳은 슈퍼마켓이 되었다가, 폭포가 쏟아지는 열대 우림이 되기도 했죠. 그러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마 이 해변 런웨이가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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