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행지로 휴가 갔다가 절벽 무너져 비극으로 끝난 가족여행

한 쌍의 부부, 7개월 된 아이, 그리고 이들과 함께 지내던 반려견이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던 도중 참변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절벽 아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절벽에서 돌무더기가 떨어지며 이들을 덮쳤고, 어머니는 아들을 온몸으로 감싼 채 숨져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브라질 북동부의 히우그란지두노르치(Rio Grande do Norte)의 피파(Pipa) 해변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이 사건으로 휴고 페레리아(32)와 스텔라 수자(33) 그리고 아들 솔, 그리고 가족의 반려견 브리사(Brisa) 모두 숨졌습니다.

목격자들과 이 지역의 주민들은 이 비극을 목격하자마자 이 가족을 살리기 위해 돌무더기를 맨손으로 파헤쳤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아버지를 발견했죠. 이후 어머니와 아이까지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어머니는 마치 본능적으로 아이를 보호하기라도 하듯 아이를 감싸고 있었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아이는 숨은 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에 근처에 있던 의사가 조치를 취했으나 곧 아이마저 숨을 거두고 말았죠.

휴고 페레리아는 이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2017년 이곳으로 이주해 왔으며 이곳에서 아들을 낳고 생활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휴고 페레리아와 함께 일하던 동료는 그가 아들을 얻어서 매우 기뻐했으며, 매우 밝고 긍정적인 인물이었다며 휴고 페레리아를 추모했는데요.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이 절벽은 파도로 인한 침식 작용으로 매우 약해져 있는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이에 시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참사가 발생하기 직전 공무원이 부부에게 절벽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험을 경고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원래 절벽 아래에 그늘이 마련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고 하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당국에서 접근을 금지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사고 위험을 알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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