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비둘기? 소나무?' 뉴욕 최고의 핫플에 세워질 조형물

'서울로 7017'을 아시나요? 서울역 7017은 서울역 고가도로를 차가 다니는 길에서 사람들의 산책길로 다시 만든 도시 재생 사업인데요. 2017년 시민에게 개방된 이후 미국 타임지에서 '2018년 꼭 방문해야 하는 세계 명소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도심 길입니다. 

사실 서울로 7017은 뉴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것인데요. 바로 뉴욕의 고가 화물철도 노선을 철거한 후 공원으로 만든 '하이 라인 파크'를 모델로 한 것이죠.

하이 라인 파크가 개장한 이후 이 근처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정도로 이곳은 성공적인 도시 재생 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20년간 하이라인파크 프로젝트는 지속되었고, 지난해 드디어 마지막 구간이 개통했습니다. 이 마지막 구간은 '스퍼(Spur)'라고 불리는데요. '스퍼'에는 현재 흑인 소녀 동상이 설치되어 있어 스퍼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뉴욕에 산다면 이 동상은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동상의 제목은 '브릭 하우스'입니다. '브릭 하우스'는 아티스트 사이먼 레이(Simone Leigh)가 만든 작품인데요. 약 5미터 높이의 흑인 여성 토르소이죠. 그리고 브릭 하우스가 설치되어 있는 이 공간은 예술작품을 순회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 '플린스'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습니다.

'브릭 하우스'는 2021년 봄까지만 전시될 예정인데요. 이후 많은 공공예술을 선보일 예정이기에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뉴욕시에서는 이 공간을 장식할 작품을 공모했는데요. 많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출품했고, 얼마 전 12개의 작품이 결선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12개의 작품 중 단 두 작품 만이 선정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 작품은 각각 18개월씩 전시될 예정이며 첫 작품은 2022년, 그리고 두 번째 작품은 2024년에 전시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12개의 후보 작품은 2021년 초 전시회의 형태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에 앞서 온라인으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네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하이 라인 파크게 세워질지도 모르는 조형물 12점을 소개할텐데요. 과연 어떤 작품이 플린스에 전시되는 영예를 안게 될까요? 함께 감상해보겠습니다.


#1 Dinasaur (Ivan Argote)


#2 Women and Children (Nina Beier)


#3 UPLIFT New York (Margarita Cabrera)


#4 A·mal·gam (Nick Cave)


#5 right? (Banu Cennetoğlu)


#6 KT Hyperspace (Rafa Esparza)


#7 Maelstrom (Teresita Fernández)


#8 On growth (Kapwani Kiwanga)


#9 Tree (Lu Pingyuan)


#10 Old wars are out and a new reason of humanity is in (Mary Sibande)


#11 Broken Obelisk (Andra Ursuţa)


#12 Old Tree (Pamela Rosenkra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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