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애플사에서 최초의 아이폰을 출시했습니다. 이후 스마트폰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고 극심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죠. 애플, 삼성, LG뿐만이 아니라 중국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다양한 스마트폰을 만들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롤러블폰은 말 그대로 디스플레이를 둥글게 '말 수 있는' 핸드폰입니다. 이는 화면을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과 함께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꼽힙니다. 롤러블폰의 장점은 디스플레이가 사용자의 편의에 맞춰 크기가 커졌다가 작아졌다 하는 것인데요. 이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거나 혹은 책을 읽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기 더 좋아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에 많은 스마트폰 업체에서는 '롤러블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LG가 롤러블폰 상용화에 가장 근접했다고 합니다. 이미 공장에서 롤러블폰 시제품을 생산하고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 중이죠. 또한 국내 특허청과 유럽 특허청에 'LG 롤러블'로 국문과 영문 상표 등록을 마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내년 1분기 롤러블폰을 공개한다고 하네요.
오포에서는 지난달 중국 선전에서 '회사 혁신의 날'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날 오포의 롤러블 폰 '오포 X 2021'을 공개한 것이었죠. '오포 X 2021'은 그냥 보면 아래로 길쭉한 스마트폰 모양입니다. 그러나 측면 버튼을 문지르면 스마트폰이 옆으로 길어지며 미니 태블릿만 한 크기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의 크기에 맞춰 영상이나 콘텐츠의 크기도 맞춰서 바뀌고 있네요. 기존에는 6.7인치의 크기였지만 이를 늘리면 최대 7.4인치까지 디스플레이가 확장되고 있으며, 확장은 모두 '롤 모터'를 이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스마트폰을 개발하기 위해서 오포에서는 약 122개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롤러블폰은 기술의 집약체라는 뜻이겠죠. 현재 '오포 X 2021'이 언제 출시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서는 오포보다 LG에서 롤러블폰이 더 빨리 출시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롤러블폰을 만들고 있는 회사는 앞서 언급한 LG, 오포 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중국 업체인 TCL, 그리고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 롤러블폰이 어떻게 출시될지, 어디서 롤러블 폰이 가장 빨리 나올지 등 롤러블폰의 미래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