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이미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다음 질문은 바로 '인공지능이 못 하는 것이 있을까?'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무리 인공지능이라도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 분야는 넘보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인공지능은 이 예측마저 무너트렸죠. 현재 인공지능은 음악을 작곡하고, 소설을 쓰기까지 합니다.
앨리스 쉐는 현재 그림을 그리는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만 대부분은 서양화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을 느낀 후 중국 전통 산수화를 인공지능으로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이에 그녀는 미술관에서 수집한 중국 산소화 2,192점을 이용해 알고리즘을 훈련했죠. 그는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과연 비주얼 튜링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 비주얼 튜링 테스트 : 그림을 보고 그림이 인공지능으로 그려진 것인지 사람이 그린 것인지 질문하는 것.
앨리스 쉐는 242명의 참가자를 모았습니다. 이 참가자들의 미술에 대한 지식, 그리고 이들이 선정된 방식은 연구에 명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이 각각의 그림이 사람에 의해 그려졌는지, 혹은 인공지능에 의해 그려졌는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1부터 10까지의 스케일로 자신의 의견이 얼마나 확실한지도 물었죠. 과연 앨리스 쉐의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은 비주얼 튜링 테스트에서 어떤 결과를 얻었을까요? 그림을 본 사람 242명 중 55%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그림을 인간이 그렸다고 오인했습니다.
* 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 생성적 대립 신경망을 뜻하는 단어. 한 인공지능이 학습한 데이터로 가까 이미지를 만들면 또 다른 인공지능이 이 이미지가 진짜인지 구별하는 방식. 즉 두 개의 인공지능이 경쟁하고 이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기술
인공지능의 시대가 점점 더 다가오고 있는 느낌입니다. 예술만은 인공지능이 건드리지 못할 영역이라는 생각을 점점 더 깨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기술이 예술의 영역을 지배하게 될까요? 앞으로 예술계에서 이들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