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인 모스키노는 기이하고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도 유명합니다. 모스키노의 수장 제레미 스캇은 스펀지밥 캐릭터와 맥도날드 로고를 재해석한 2014년 컬렉션을 선보이며 유머러스한 패션의 진수를 보여줬으며 이후 말보로, 바비 등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로 컬렉션을 만들며 큰 화제가 되었죠.
이 클러치는 온라인 패션 소매업체 파페치에서 758파운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바게트 클러치에 대해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요. '서브웨이 샌드위치 같다' '비둘기들에게 공격 받을 듯' '햄이랑 치즈 주세요'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일부 네티즌들은 이 가방을 보고 <에밀리 인 파리> 속 에밀리가 떠오른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에밀리는 극 중 밝고 통통 튀는 인플루언서 마케터인데요. 매 회 명품 의상을 입는 에밀리가 들 만한 가방이라는 것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모스키노에서는 바게트백과 함께 프랑스의 대표 빵인 크루아상 크로스바디백도 만들었습니다. 이 가방에는 금도금 체인 어깨 끈이 있어 더욱 간편하게 맬 수 있네요.
한편 친근한 가방의 모양과는 달리 가격은 그리 친절하지 않습니다. 두 가방의 가격은 각각 1062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7만 원의 가격이라고 합니다. 이 가방의 가격을 접한 네티즌들은 또 한 번 놀랐는데요. '서브웨이에 다녀온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이렇게 많은 돈을 써야 한다니 ㅜ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이패션에 유머를 가미해온 제레미 스콧의 정체성을 잘드러낸 컬렉션이 아닐까 싶은데요. 모스키노에서는 또 어떤 제품으로 우리들을 놀래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