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 갔다 왔냐?'라는 소리 듣는다는 명품 클러치백 디자인

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인 모스키노는 기이하고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도 유명합니다. 모스키노의 수장 제레미 스캇은 스펀지밥 캐릭터와 맥도날드 로고를 재해석한 2014년 컬렉션을 선보이며 유머러스한 패션의 진수를 보여줬으며 이후 말보로, 바비 등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로 컬렉션을 만들며 큰 화제가 되었죠.

얼마 전 모스키노에서는 또 하나의 독특한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2020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공개한 '바게트 클러치'입니다. 이 클러치는 진짜 바게트 빵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요. 크기나 색깔 등이 멀리서 본다면 바게트 빵으로 생각할 만큼 정교한 디테일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클러치는 온라인 패션 소매업체 파페치에서 758파운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바게트 클러치에 대해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요. '서브웨이 샌드위치 같다' '비둘기들에게 공격 받을 듯' '햄이랑 치즈 주세요'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일부 네티즌들은 이 가방을 보고 <에밀리 인 파리> 속 에밀리가 떠오른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에밀리는 극 중 밝고 통통 튀는 인플루언서 마케터인데요. 매 회 명품 의상을 입는 에밀리가 들 만한 가방이라는 것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모스키노에서는 바게트백과 함께 프랑스의 대표 빵인 크루아상 크로스바디백도 만들었습니다. 이 가방에는 금도금 체인 어깨 끈이 있어 더욱 간편하게 맬 수 있네요.

한편 친근한 가방의 모양과는 달리 가격은 그리 친절하지 않습니다. 두 가방의 가격은 각각 1062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7만 원의 가격이라고 합니다. 이 가방의 가격을 접한 네티즌들은 또 한 번 놀랐는데요. '서브웨이에 다녀온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이렇게 많은 돈을 써야 한다니 ㅜ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이패션에 유머를 가미해온 제레미 스콧의 정체성을 잘드러낸 컬렉션이 아닐까 싶은데요. 모스키노에서는 또 어떤 제품으로 우리들을 놀래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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