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고량주 아닌가요? 고량주 거부하고 요즘 젊은 사람들이 마신다는 이것은?

지난 한 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며 많은 것들에 영향을 줬습니다. 음식료 업계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외식을 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밀키트나 간편식이 유행했고, 홈술족이 늘어나며 와인의 수요도 늘어나게 되었죠. 이는 우리나라의 상황만은 아닙니다. 중국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음식료 업계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그중 오늘 살펴볼 것은 주류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2020년 코로나19가 처음으로 중국을 덮치며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로 인해 봉쇄를 감행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에 주류를 판매하던 식당이나 주점 등이 모두 문을 닫았으며 자연스럽게 주류 판매량이 급감했죠. 중국 내 주류 중 가장 판매 감소세가 큰 것은 바이주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향은 코로나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의 젊은이들은 바이주를 점차 마시지 않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들은 유년 시절부터 탄산음료를 마시면서 성장했는데요. 이로 인해 바이주보다는 목 넘김이 가볍고 탄산음료와 같이 톡 쏘는 맛이 있는 맥주를 선호하는 것이었죠. 또한 개성 강한 중국 젊은이들은 주류에 있어서도 자신의 선호가 분명한 편이죠.

이에 현재 중국 주류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수제 맥주혹은 고급 맥주입니다. 실제로 약 1%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던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은 2015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죠.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상승 또한 고급 맥주 시장에는 호재입니다. 이에 많은 맥주 회사에서는 고급 수제 맥주를 개발, 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도 유명한 칭다오 맥주 등 맥주 제조 업체에서는 고급 맥주 시장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전통 라거와 더불어 프리미엄 라인인 순생맥주, 흑맥주, IPA 등을 내놓고 있으며 화륜쉐화에서는 기존 자사 제품보다 4배가량 비싼 슈퍼 엑스를 출시한 후 지난 2019년 이를 한국에 출시한 바 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국에는 수제 맥주만을 전문으로 만드는 업체도 등장했습니다. 바로 드림브루어스입니다. 이들은 2015년 문을 열어 3년 만에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는데요. 이들은 독자적으로 페일 에일과 IPA를 개발해 식당에 납품하거나 자사의 수제 맥주 전문 프랜차이즈인 드림브루어스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죠.

획일화보다는 개성을, 시원하고 가벼운 맥주보다는 더욱 풍부하고 쌉쌀한 맛의 맥주가 널리 유행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앞으로 중국 맥주 회사에서는 어떤 맥주를 선보일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