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외국인 여행객이 골프치며 자가격리 할 수 있다는 관광대국은?

매년 겨울이면 따뜻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골프를 즐기는 많은 골퍼들은 따뜻한 곳에 가서 골프 라운딩을 즐기곤 했죠. 그러나 이번 겨울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라고는 꿈도 못 꾸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마 전 세계의 골퍼들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골퍼 여행객들을 위해 관광 아이디어를 내놓은 나라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태국입니다.

지난 11일 월요일 태국의 관광부 장관은 관광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들의 골프 자가 격리계획을 제안했습니다. 피하트 라차키트프라칸 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의료 증명서를 소지한 관광객들에게 호텔과 골프 자가 격리를 제공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즉 외국인 관광객들은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지만 자가 격리는 골프 리조트에서 이뤄지고 이 기간 동안 골프 리조트 안에서 라운딩도 가능하게 한 것이었죠.

태국은 지난 2019년 약 4천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이들은 820억 달러 정도를 썼는데요. 국경이 봉쇄된 이후 관광객의 수가 급감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의존하고 있던 호텔, 식당 및 관광지는 파산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이런 가운데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이죠.

물론 태국에서 전 세계 관광객들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이 골프장 격리는 코로나19 저위험 국가 여행객들로 한정되는데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이 코로나19 저위험 국가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은 입국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소지해야 하며, 골프 리조트에서 격리 기간 중 3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골프 격리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다면 골프장과 계약된 병원으로 옮겨 자비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현재 우리나라 여행사에서는 태국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여행사 및 골프 부킹 대행사에서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블로그를 통해 홍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골프를 치며 14일간 자가 격리를 한다는 아이디어. 과연 계획은 실제로 실행될 수 있을까요? 관광객들은 이런 조건을 감수하고서라도 태국에 골프를 치기 위해 기꺼이 갈까요? 태국의 실험에 세계 관광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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