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보조금은 물론 고양이와 함께 출근한다는 ‘냥집사 신의 직장’

냥집사들에게 있어서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에 있는 페레이 코퍼레이션(Ferrey Corporation)입니다. 이 기업은 작은 IT 회사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곳인데요. 어떻게 냥집사 신의 직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일까요? 바로 사무실 안에 고양이가 마음껏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회사의 CEO는 후쿠다 히데노부라는 남성인데요. 그는 현재 9마리의 고양이를 데리고 출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직원들도 고양이를 키운다면 데리고 출근할 수 있기에 하죠. 이 사무실에 출근하는 고양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모두 보호소에서 입양하거나 길거리에서 구조한 고양이라는 것입니다. 직원들이 고양이를 입양하면 한 달에 5천엔, 우리 돈으로 약 5만원 가량을 지원금으로 주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이에 많은 직원들이 고양이를 입양하고, 고양이와 함께 출퇴근할 수 있는 것이죠.

후쿠다 히데노부 CEO는 이런 냥친화 정책2007년부터 시행했다고 합니다. 2007년 그는 길고양이를 입양하게 되었고, 사무실에서 함께 지낸 것이죠. 그러다 구조한 고양이는 늘어나 현재는 10마리 이상의 고양이들이 출근하고 있습니다. 구인 공고를 낼 때는 고양이가 사무실에 함께 있다는 것을 알리고, 면접 때는 동물 보호와 관련된 내용을 묻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 회사에는 몇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회사가 입소문이 나 좋은 인재들이 찾아왔고, 고양이와 함께 일하며 직원들의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홍보도 자연스레 되면서 매출이 늘기도 했죠. 실제로 고양이로 인해 사무실 전체의 사기가 높아지고 스트레스가 줄었으며 생산성이 늘어났다고 다들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하네요.

고양이들은 안전한 곳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고, 직원들 또한 고양이와 함께 근무할 수 있는 것. 윈윈 상황이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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