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자유의 여신상, 재난 영화 같은 사진의 정체는?

현재 기후 변화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는 탄소 중립을 목표로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으며 지구에 닥친 위기를 극복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죠. 그러나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기후 변화에 대해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한 디지털 아티스트가 나섰습니다. 바로 프랑스 출신의 파비앙 바로(Fabien Barr)입니다.

파비앙 바로는 그의 드론 사진 기술을 이용해 포토 몽타주를 만들었는데요. 기후 변화로 인한 세상의 종말이 온 이후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가 어떻게 변할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 미래에서 온 뉴스(News From the Future)’라는 이름을 봍였는데요. 파리, 로마, 뉴욕, 런던이 사막화되고 물에 가라앉는 끔찍한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드론 사진과 스톡 이미지를 합성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몇 백 년 후 우리의 후손들에게 남겨진 유명 랜드마크를 상상했죠. 그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폼페이를 발견한 19세기 고고학자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파비앙 파로가 만든 이미지를 보면 1968년에 만들어진 영화 <혹성탈출> 1988년 일본 애니메이션 <아키라>,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2008년 만든 다큐멘터리 <인류가 사라진 세상> 등이 떠오르는데요. 그는 자신의 작품을 보고 누군가라도 기후 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행동으로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에펠탑 등 우리에게 익숙한 것을 낯설게 드러냄으로써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파비앙 파로의 작품인데요. 그의 바람처럼 많은 사람들이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사진출처 : @fabienbarrau /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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