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도플갱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싱크로율입니다. 바로 한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유저의 모습인데요. 아이유와 똑같이 닮은 모습으로 틱톡 영상에서 춤을 추고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한국어 #댄스 등의 한국어 해시태그를 붙였으며 이 여성이 진짜 아이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그녀는 #leejieun #iu #lookalike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자신이 ‘아이유 닮은꼴’임을 밝혔죠.
이 여성은 진짜 아이유를 이렇게나 닮은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아 보입니다. 한 네티즌은 최근 ‘가짜 아이유’의 실제 모습이 아이유와 닮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 여성의 영상 중 일부를 증거로 공개했죠. 그리고 이 모습은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영상 속 딥페이크 효과가 잠시 사라지는 찰나 아이유와 닮지 않은 여성의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딥페이크’란 AI 연구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 뉴스, 즉 페이크 뉴스(Fake News)의 합성어입니다. AI를 이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을 다른 영상에 합성하는 가짜 영상물을 뜻하는 단어이죠. 이 기술은 사실 SF 영화, 온라인 게임 등 컴퓨터 그래픽이 사용되는 많은 분야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술은 현재 악용되고 있는데요. 유명인들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하며 많은 국내, 해외 연예인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으며 일반인들에게도 딥페이크 영상을 배포한다며 위협해 돈을 갈취하려는 범죄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하네요.
‘가짜 아이유’는 기술이 발달하며 생긴 해프닝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기술 대단하다’ ‘아이유랑 전혀 안 닮은 사람도 아이유가 되네요..’ ‘이런 건 법으로 금지시켜야 할 듯’ ‘깜빡 속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딥페이크 기술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언젠가 자기 얼굴을 인터넷상에 올린 것을 후회할 날이 올 것’ ‘지금 정도의 기술이라면.. 50년 후에는 어떨까요?’ ‘이젠 영상 속의 어떤 것도 믿지 못할 것’ 등의 의견을 내고 있네요. 실제로 이를 활용해 다른 사람의 신분을 도용하거나 허위로 만들어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온라인 사기 수법 캣피싱 등의 수법이 더욱 교묘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