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사내 장기자랑 춤 연습 거절했다 짤렸습니다.

중국의 ‘996 근무를 아시나요? 이는 아침 9시에 출근해 저녁 9시에 퇴근하며 주 6일을 근무하는 중국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는 피땀 문화라고도 불리는데요. 현재 중국에서는 노동자의 권익에 관련된 것이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중 지난해와 올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크게 화제가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장기간 자리를 비웠다는 이유로 해고된 한 직원의 사연이었습니다. 루씨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직원은 상하이에 있는 한 보안 회사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루씨의 아버니는 생사를 오가는 상황이었는데요. 이에 루씨는 202016일에서 13일까지 아픈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휴가를 신청했죠. 그러나 휴가는 반려되었습니다.

그러나 루씨는 아버지를 만나러 갔고, 7일 아버지는 돌아가시게 되었죠. 이후 13일까지 장례식을 치렀으며 14일 직장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31일 자신이 해고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3일 이상 자리를 비웠다는 것이었죠. 회사 측에서는 3일 이상의 휴가를 얻으려면 최고 경영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이 직원은 부서장의 허가만 받고 자리를 비웠다며 해고 사유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루씨는 노동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노동 계약을 불법으로 파기한 회사에 104천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770만 원을 보상하라고 요구했죠. 이후 조정위원회는 고용주가 약 1,280만 원을 보상하라고 권고했지만 회사에서는 보상을 거부했고, 결국 법적인 분쟁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법원 또한 루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고용주가 직원에 대한 동정심과 존중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었죠. 그러나 회사에서는 이에도 불복했고 고등법원까지 올라갔지만 또다시 패소했습니다.

이 사건뿐만이 아닙니다. 한 미용실 직원은 근무 시간 이후에 사내 장기 자랑에 출전하기 위해 퇴근 후 춤 연습을 하라는 지시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해고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 직원은 36세의 왕씨였는데요. 왕씨는 인터뷰를 통해 너무 피곤했다면서 자신이 상사의 요구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밝혔습니다. 그러나 왕씨의 상사는 위챗 그룹 채팅을 통해 경영진에게 그녀의 행동을 보고했고, 이후 왕씨는 경영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고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는데요. 웨이보에서 36천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중국 내 노동자의 노동 권익에 대하 온라인 토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너무나 있음 직한 일이라며 자신도 이런 일을 겪었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이에 중국의 기업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지난 2019많은 회사, 많은 사람이 996을 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다. 젊을 때 996을 안 한다면 언제 996을 하겠는가라며 열악한 노동 현실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는데요

이에 중국의 젊은 네티즌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과연 중국의 노동자 권익은 이번을 기회로 바뀔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에 대해 기업가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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