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았지?' 비행기 바퀴에 숨어 무려 8,000km 비행한 소년

얼마 전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히트 공항에서는 경악할만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공항에 착륙한 한 비행기의 바퀴 부분에 사람이 타고 있었던 것이죠. 다행히 이 사람은 생명을 건졌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지난 2월 4일 영국 스텐스테드 공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공항으로 도착한 에어버스 A330 화물기를 살펴보던 공항 지상직원은 깜짝 놀랐습니다. 비행기의 바퀴에 어린 소년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소년은 16세이며 케냐 출신이라고 합니다. 이 지상 직원은 곧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 소년은 심각한 저체온증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곧장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이 화물기는 터키항공에서 운항한 것이었는데요. 2월 3일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출발해 터키와 영국을 거쳐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공항으로 도착했는데요. 무려 5천 마일, 약 8046km 정도를 비행한 것이었습니다. 

보통 비행기가 3만 8천피트 상공에서 비행하면 랜딩 기어에 숨어 밀입국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산소 부족이나 저체온증으로 얼어 죽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는 비행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바퀴는 펼 때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소년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수사팀에서는 이 소년이 어떻게 긴 비행 시간 동안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가설을 몇 가지 세웠는데요. 한 가지 설은 이 소년이 나이로비에서 터키, 혹은 영국 스텐스테드 공항으로 갈 때는 기내에 탑승하고 있었으나, 영국 스텐스테드에서 마스트리히트까지 올 때 비행기의 바퀴에 몰래 탔다는 것입니다. 이 구간의 비행은 더 낮은 고도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요. 이에 더 생존하기 쉬운 조건이었다는 것이죠. 그러나 항공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년이 살아 있는 것은 여전히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소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당국에서는 케냐에 있는 이 소년의 가족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경찰에서는 이 소년이 인신매매에 연루된 것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비행기 바퀴에 숨어 밀입국을 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9년 영국의 히드로 공항으로 들어오던 케냐항공의 여객기에서는 시신이 떨어졌는데요. 이 시신은 일광욕을 즐기던 영국 시민의 바로 옆으로 떨어지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7년 나이지리아 소년이 비슷한 방법으로 비행기 바퀴에 숨어 12시간을 비행한 후 런던에 도착한 후 체포되었으며, 2007년 10월에는 27세 남성이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기 바퀴에 숨어들어 체포되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