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는 필수 인력’이라며 여행 갔다가 욕만 먹은 SNS 스타의 최후

지난 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며 많은 사람들이 여행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한 인플루언서는 TV에 출연해 자신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두바이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자랑스레 밝히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휘트니스,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여행 인플루언서 셰리단 모듀(Sheridan Mordew, 24)입니다.

영국의 TV 프로그램 '디스 모닝(This Morning)'에 따르면 모듀는 지난 1월 1일 영국을 떠나 두바이로 갔는데요. 이날 모듀가 살고 있는 선덜랜드 지역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4단계(Tier-4) 봉쇄를 시행하고 있기에 원칙적으로 집에 머물러야 하며 집을 떠나 숙박할 수 없고, 외부 공공장소에서는 1명만 만날 수 있으며 비필수적인 여행은 제한되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셰리단 모듀는 SNS를 통해 자신이 두바이로 간 사실을 밝혔으며 화려한 비키니 사진, 낙타를 타고 두바이 사막을 즐기는 사진, 마스크를 쓰지 않고 파티를 즐기는 사진 등을 업로드했는데요. 이에 대해 TV 프로그램에 원격으로 출연해 자신이 현재 두바이에 온 것은 '필수적인 여행'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는 현재 피트니스 분야에서 온라인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자신의 사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영국을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모듀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은 순전히 사업차 두바이에 온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체육관이 문을 닫았고, 모든 것이 셧다운 되었기에 온라인 사업을 두바이에 맡겼다고 밝혔죠. 또한 자신이 영국에 있는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정신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들었기에 집에 앉아서 새로운 일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신은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았고,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돕고 있으며, 지침을 따르고 있다면서 자신의 행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죠.

디스 모닝에서 셰리단 모듀와의 인터뷰를 내보낸 이후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은 분노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듀의 SNS 사진과 영상을 보고 '난 이 사진과 영상을 보고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 '영국 의료진들 생각하면서 제발 생각하고 합시다' '수백만명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꼭 여행을 나가야 하나?' '정신 건강 문제를 여기서 왜 들고 오나요? 진짜 정신 건강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정말 모욕적'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후 셰리단 모듀는 많은 사람들의 비판에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이런 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기도 했는데요. 이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죠. 모듀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않기에 나를 미워한다. 그리고 결국 이것이 내 인생이다. 그러나 내가 그곳에 가서 다른 사람들들 돕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면 나는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사람들이 질투심과 열등감에 자신을 비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네티즌들에게 '자신의 삶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으라'면서 '인생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며 친절을 베푸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비즈니스에 최선을 다 하기 위해 두바이로 떠났다는 인플루언서의 말. 그녀에 대한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과연 그녀가 두바이로 간 것은 필수적인 여행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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