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반 고흐' 레고 세트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는 누구일까요? 아마 빈센트 반 고흐라는 답변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는 자신의 귀를 잘라야 했던 비극적인 삶과 천재성이 돋보이는 그림으로 한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그림은 '별이 빛나는 밤 The Starry Night'입니다. 아래의 평온한 마을과는 달리 하늘은 소용돌이치는 달과 별, 그리고 구름으로 가득 차 있는데요. 강렬한 붓 터치와 색상으로 인해 반 고흐의 감정을 더욱 격력하게 표현하고 있는 반 고흐의 대표작이기도 하죠.

얼마 전 이 고흐의 대표작이 레고로 출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레고 '별이 빛나는 밤에' 세트는 레고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레고 회사에 직접 제안할 수 있는 레고 아이디어 웹사이트(idea.lego.com)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는데요. 25세의 홍콩 출신의 박사과정 대학원생 트루먼 청(Truman Cheng)이 이를 제안했고, 이는 1만표 이상을 받은 후 레고에서는 이 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하기로 결정한 것이죠. 그리고 트루먼 청은 판매 수익금의 1%를 로열티로 받을 예정입니다.

트루먼 청은 어느 날 레고 부품을 가지고 놀던 중 자신이 생각 없이 쌓은 레고 블럭이 반 고흐의 상징적인 붓놀림과 많이 닮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후 반 고흐의 그림을 레고로 재현하기 위해 레고의 다양한 블럭을 창의적으로 사용했죠. 이 세트는 1,552개의 블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레고의 클립과 브라켓은 소용돌이 치는 구름을 형성하고, 플레이트는 산허리와 덤불을 형성하며 레고의 곡선 부분은 나무가 되기 위해 쌓입니다. 또한 이 세트에는 빈센트 반 고흐 미니 피규어와 붓, 그림 팔레트, 이젤, 그리고 타일에 인쇄된 별이 빛나는 밤 작품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트루먼 청은 자신에게 '레고는 장난감 그 이상'이었다고 하는데요. 레고는 '그림 그리는 것과 비슷한 것'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레고를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고, 상상력으로 캐릭터와 조각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레고를 가지고 놀 때면 일상의 사소한 문제들을 잊고, 상상력에만 의존할 수 있는 편안한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별이 빛나는 밤 레고 세트를 통해 다른 사람들도 이런 경험을 하기 바라고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