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환경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물들을 보는 일은 언제나 경이로운 일입니다. 이에 많은 사진작가들이 이 광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여행을 떠나곤 하죠. 벨기에 출신의 사진작가 이브 아담스(Yves Adams) 그중의 하나인데요. 그는 남극과 남대서양을 가로질러 야생 동물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두 달 간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브 아담스는 남대서양의 남서부에 있는 영국령의 섬인 사우스조지아섬에 갔는데요. 그는 현재 존재하는 펭귄 중 두 번째로 몸집이 큰 킹펭귄(임금펭귄, 왕펭귄) 무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펭귄떼는 정말로 감동적이었는데요. 이에 카메라 셔터는 쉴 틈이 없었죠. 그러나 펭귄을 촬영하던 중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노란색 펭귄이었습니다.
아마 이 펭귄은 루시스틱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루시스틱은 전체적인 색소 결핍이 아닌 부분적인 색소 결핍으로 색소 세포가 아예 없는 알비노와는 달리 약간의 색소 세포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 펭귄은 확실히 눈에 띄었습니다. 이에 함께 갔던 많은 사진작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죠.
사진작가들은 모든 장비를 내려두고 이 희귀 펭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 펭귄은 12만 마리의 펭귄들 중 단연 두드러졌고, 노란 펭귄은 단 한 마리밖에 없었죠. 운 좋게도 이 펭귄은 사진작가들 앞에 착지했는데요. 이에 사진작가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노란 펭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