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에서는 다양한 '올해의'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올해의 인물' 뿐만이 아니라 올해의 엔터테이너, 올해의 여성 등을 발표하고 있죠. 얼마 전 타임지에서는 '올해의 떠오르는 인물 100인(TIME 100 NEXT 2021)'을 발표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선정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죠. 타임은 장 의원을 '한국에서 가장 젊은 입법가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장 의원이 장애가 있는 동생의 탈시설을 도우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 행보를 소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단 한 명의 인물이 선정되었는데요. 이웃 나라 중국에는 세 명의 인물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중의 한 명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인데요. 바로 중국의 뷰티 왕홍 리자치입니다. 리자치는 '립스틱 오빠'로도 널리 알려진 왕홍인데요. 로레알의 뷰티 어드바이저로 입학해 매대에서 화장품을 팔다 2016년 로레알에서 주최한 타오바오 생방송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왕홍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이후 2017년 로레알을 나와 개인 방송을 시작했으며 그해 타오바오 TOP 왕홍으로 뽑혔죠.
그는 여성들의 뷰티 제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뷰티 왕홍인데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로레알 제품을 판매하며 얻은 화장품에 대한 전문성, 화장품 색감에 대한 표현력, 그리고 한 생방송에서는 380개의 립스틱을 직접 테스트하는 열정을 보이며 뷰티 왕홍 분야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그는 2018년 단 5분만에 1만 5천 개의 립스틱을 판매했고, 2019년 광군제 때는 타오바오에서 1억 4,500만 달러의 매출을 견인하는데 일조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리자치는 코로나19가 후베이성을 강타했을 때 마스크와 방역복 등을 기부하고 후베이성 제품을 홍보하는 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한편 중국인 중 '올해의 떠오르는 인물 100인'에 오른 사람은 두 명이 더 있는데요. 한 명은 베이징 출신의 영화감독 클로이 자오입니다. 클로이자오는 영화 <노매드랜드 Nomadland>를 만들어 세계 유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도합 108관왕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인물입니다. 또 한 명은 푸젠성의 2인자인 부성장 궈닝닝입니다. 궈닝닝은 금융전문가로 '금융계의 샛별'로 불리는데요. 중국 공산당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꼽히는 인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