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신고받고 출동해서 열어보니 '심장 폭격기'가?

항상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폭발물이 의심되는 가방이나 소포 상자, 물건 등을 발견했을 때는 즉각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얼마 전 폭발물로 의심받았던 가방 안에서는 상상도 못 할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2월 18일 오하이오주의 버틀러 카운티에 있는 경찰서에서는 '수상한 가방'에 대한 신고를 받았습니다. 이 가방은 뉴마이애미에 위치하고 있는 한 교회의 밖에서 발견된 것이었죠. 이를 처리하기 위해 곧 폭발물 전문가 마이크 그라임스와 폭발물 전문 팀이 출동했습니다. 

이들은 먼저 가방에서 나는 소리를 체크했습니다. 보통 폭발물에서는 시계침이 가는 소리가 나는데요. 이들이 들은 소리는 조금 달랐습니다. 바로 고양이가 그르렁 거리는 소리가 났던 것이죠. 이에 이들은 가방을 조심스레 열어보았는데요. 고양이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이 고양이의 아래에는 새로 태어난 고양이 6마리가 더 있었고, 쪽지도 있었습니다. 이 쪽지에 따르면 어미 고양이의 이름은 '스프링클'이고, 이 고양이들은 '어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죠. 이 쪽지를 쓴 시간이 언제인지 알 수 없기에 고양이들이 태어난 시간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아마 스프링클의 주인은 고양이가 아이를 낳은 후 이 새끼 고양이들을 다 돌볼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교회 밖에 두고 간 것이겠죠.

물론 폭탄이 아니었기에 이들은 한숨 돌렸지만,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새로 태어난 고양이들이 추위 속에서 오랜 기간 있었기에 이들의 생명이 자칫하면 위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현재 이들은 따뜻하고 아늑한 동물 보호소로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새끼 고양이들도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합니다.

물론 이번에는 새끼고양이들이 살아남았지만 이렇게 추운 겨울날 새끼 고양이들을 야외에 방치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행동인데요. 고양이를 키우며 새끼 고양이들을 모두 돌볼 형편이 안된다면 반드시 중성화시켜야 하고, 이렇게 무책임하게 고양이들을 추운 겨울에 방치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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