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운항 안 한 비행기 기내의 처참한 모습 SNS 논란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은 달라졌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곳 중의 하나는 항공, 여행 업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2019년만 해도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등지를 열심히 날아다니는 비행기들은 현재 공항 격납고에 발이 묶인 채 날지 못하고 있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고 코로나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운항하지 않고 있는 비행기들은 과연 괜찮은 것일까요? 얼마 전 18개월 동안 운항을 하지 않은 한 비행기의 내부가 공개되며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비행기는 '토마스쿡 항공' 소속의 비행기입니다. 토마스쿡은 호텔, 리조트, 항공사, 유람선 등을 운영하고 있는 여행사인데요. 2000년대 초 '토마스쿡 항공'을 자체적으로 운항하기 시작했죠. 그러나 경영난의 악화로 2019년 9월 토마스쿡은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토마스쿡 항공은 총 34대의 비행기를 운항하고 있었는데요. 그중 31대는 임대한 것이었기에 원래 소유주에게 돌려주었고, 토마스쿡 항공이 소유하고 있던 A330 세 대는 맨체스터 공항에 방치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비행기들은 관리되지 않아 처참한 상황이 되었죠.

이 세 대의 비행기는 토마스쿡의 자산이었기에 토마스쿡에서는 이 비행기들을 매각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 곧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다른 항공사들도 비행기가 남아 도는 상황에서 그 누구도 토마스쿡의 비행기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죠. 그리고 오랜만에 비행기를 정비하기 위해 객실의 문을 연 청소부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바로 기내 전체가 곰팡이로 심각하게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청소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비행기는 상품으로서 가치가 심각하게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청소부들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쓰레기통도 비워지지 않았고, 객실 바닥에는 쓰레기, 베개, 담요가 널려 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승객을 태운 후 정리도 하지 않은 모습이었던 것이죠. 세계 최초의 여행사이며 17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던 토마스쿡. 그러나 토마스쿡의 결말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네요.

곰팡이로 가득 찬 기내 사진은 네티즌들에게 또 다른 걱정을 자아냈습니다. 바로 코로나로 인해 공항에 발이 묶여있는 비행기들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항공사에서 운항 안 하는 비행기 유지 보수 잘해주길' '내가 타는 비행기가 저렇게 곰팡이 천지였다는 사실을 알면 안 탈 것' '마지막 운항 후에 정리도 안 하고 쓰레기통도 안 비웠다니 너무 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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