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넷플릭스에서 핫한 영화 <승리호>를 아시나요?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요. 2092년 지구에는 숲이 사라지고, 토양이 산성화 되며 병들었고 우주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가 만들어진다는 설정의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2092년에 우주에 인류의 보금자리를 만들었지만 사실 불과 4년 후면 인간이 우주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로 세계 최초의 '우주 호텔'이 2025년 문을 열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우주여행'이라고 하면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에 탄 후 우주와 지구의 모습을 보고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우주 호텔이 지어지면 우주에서 느긋하게 하룻밤을 보내고, 우주를 보며 칵테일도 한 잔 마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우주 호텔은 400명의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질 예정인데요. 객실뿐만이 아니라 지구에 있는 호텔들처럼 식당, 영화관, 스파, 영화관, 헬스장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 이곳은 우주이지만 달과 비슷한 중력이 있어 투숙객들이 불편함 없이 자고, 씻고, 운동하고, 먹을 수 있는데요. 이 중력의 비밀은 바로 우주 호텔의 모양에 있습니다.
우주 호텔은 마치 대관람차처럼 둥근 원형을 하고 있으며 이 구조물은 일정한 속도로 돌아갈 예정인데요. 이 움직임으로 인해 인공 중력이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원형의 바깥쪽에는 길이 20미터, 폭 12미터짜리 모듈이 24개 설치될 예정인데요. 이곳에 객실, 식당, 바, 영화관 등이 설치될 예정이죠. 또 일부 모듈은 개인에게 판매하거나 정부나 과학 기관의 연구용 시설로 임대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 호텔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궤도상에 쏘아 올려야 하는데요. 이후 이 자재를 이용해 로봇이 호텔의 프레임을 조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자재 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져 공사 진행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덕분이었습니다. 팰컨9은 2단 우주발사체인데요. 1회의 발사 비용은 5천만 달러 정도로 1kg당 2,200달러라는 매우 싼 가격 덕분이죠. 이는 경쟁 업체들의 발사 가격의 1/5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이후 스페이스X에서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 스타쉽이 완성되면 이 가격은 더 낮아질 예정입니다. 아직 이 호텔의 1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이는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함에 따라 건설 비용도 예상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