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섬'은 과연 어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대한민국에는 섬이 많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에는 섬이 몇 개나 있을까요? 바로 3,348개라고 하네요. 사실 이는 어마어마한 숫자인데요. 15,000여개의 섬이 있는 인도네시아, 7,100개의 섬이 있는 필리핀, 6,800여개의 섬이 있는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섬이 많은 나라입니다. 특히 1, 2, 3위를 기록한 나라는 전 국토가 섬인 나라인데요. 우리나라는 대륙에 속해 있기에 대륙에 속한 나라 중에서는 우리나라에 섬이 가장 많이 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섬이라고 하면 제주도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제주도는 매우 유명한 섬이죠. 그러나 또 하나의 떠오르는 섬이 있습니다. 이 섬은 미국 매체 CNN에서 '한국에서 가장 신비로운 섬'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며, 외국인들은 잘 모르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유명한 여행지라는 설명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울릉도입니다. 과연 CNN은 울릉도를 어떻게 소개했을지, 그리고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울릉도에 대한 시선은 어떨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들 중 하나'라는 울릉도. 그러나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먼저 2시간 반 정도 기차를 타고 포항이나 강릉항으로 이동해야 하죠. 이후 3시간 반 정도 배를 타고 울릉도로 들어가야 하는데요. 힘든 여정이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울릉도는 매우 평화롭고, 깨끗하며, 높은 화산 봉우리와 매혹적인 바위, 삼나무 숲, 향나무, 어촌이 있는 곳인데요. '한국에서 가장 영적인 여행지'라고 이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울릉도를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울릉도는 역사적으로 접근이 어렵고 사람이 살지 않아 원시적인 자연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또한 땅의 풍부한 기운과 하늘의 맑은 기운, 즉 음양이 서로 만나는 성스러운 섬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CNN에서는 울릉도와 관련된 역사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400년부터(정확히는 1416년) 1882년 사이 조선에서는 일본의 침략을 우려해 공도 정책, 즉 빈섬 정책을 시행했으며 이후 일본인들이 울릉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자 한국 정부에서는 울릉도에 재정착 계획을 세웠습니다. 1883년 울릉도에는 첫 이주민이 들어왔는데요. 이들은 약 54명이었으며 오늘 날에는 1만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네요. 이 섬은 봄과 여름 내내 어업과 관광업이 활발히 발달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울릉도는 한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겨울에는 섬이 활동을 멈춘다고 합니다.

울릉도를 즐기는 방법 중 CNN에서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해안 산책로였습니다. 특히 관음도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관음도는 갈대숲으로 뒤덮여 있으며 울릉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이죠. 조금 더 경험이 풍부한 등산객들에게는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까지 오를 것을 추천하고 있네요. 성인봉에 가는 것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나리분지 숲길을 따라 걷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최고의 경치를 느끼고 싶다면 일몰과 일출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울릉도 유일의 장소인 석포전망대 여행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울릉도에서는 수상스포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울릉도는 스쿠버 다이빙, 카약, 낚시, 수영의 명소인데요. 1년 내내 20미터에서 30미터의 시야가 보장되어 있고 50미터 아래까지 볼 수 있는 시기도 있다고 합니다. 수중 경치를 가장 잘 체험하기 위해서는 8월에서 10월 사이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하는데요. 쿠루시오 해류 덕분에 열대물고기가 북쪽으로 헤엄치는 것을 볼 수 도 있습니다. 카약도 좋은 선택입니다. 카약을 타고 절벽 해안, 코끼리 바위 등을 둘러볼 수 있죠.

울릉도는 먹거리도 풍부합니다. CNN에서는 '이곳은 최고의 해산물이 있는 곳'이기에 울릉도에 있는 동안 가능하면 해산물을 많이 먹어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독도 새우'를 추천하고 있는데요. 독도새우는 더 달고 부드럽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도새우는 매우 신선하며 산채로 식탁에 오른다고 하는데요. 먹기 전 찜통이나 프라이어에서 짧은 목욕을 한다는 다소 귀여운 설명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또한 울릉도는 산나물로도 유명한데요. 이곳에서는 700여종의 산나물이 자라고 있으며 산나물은 맛과 영양도 풍부합니다. 이에 나물, 비빔밥, 감자전, 더덕전 등을 먹어볼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울릉도의 모습. 어떠신가요? 자연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편 오는 2025년부터는 뱃길이 아닌 하늘길로도 울릉도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바로 울릉공항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울릉도로 가는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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