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거꾸로인 곳, '뒤집힌 세계' 보여주는 세계의 집들

모든 학문에는 이론을 거꾸로 뒤집어 보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이론을 거꾸로 뒤집어 보는 것은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빠른 방법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시각도 거꾸로 뒤집어볼 수 있는데요. 철봉에 매달리거나 물구나무서기를 통해 가능하겠죠. 세상에는 거꾸로 서있는 건물들도 있습니다. 이 건물들은 마치 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간 듯 지붕이 땅에 붙어있는데요. 이것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호기심을 일으키고 있죠. 세계에는 관광명소가 된 '거꾸로 집'이 여러 채 있는데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을 놀래키고 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폴란드의 샴바르크에 있는 집입니다. 이 집은 건축가 다니엘 쵸폐프스키(Daniel Czapiewski)가 설계해 지난 2007년에 만들어진 곳인데요. 이곳은 현재 샴바르크 지방의 교육과 홍보를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폴란드의 정치사, 특히 공산주의와의 관계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건축가의 표현에 따르자면 이 시기는 '나라가 거꾸로 뒤집힌' 시기였다고 하네요. 

두 번째는 독일에 위치한 디벨트슈테트코프(Die welt steht kopf)입니다. 이 표현은 '세계가 뒤집혔다'라는 뜻인데요. 이곳은 유럽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힌 주택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최초로 가구까지 뒤집어 전시한 곳이기도 하죠. 이 집은 2년간의 계획과 건축을 거쳐 2008년 완공되었으며 디자이너 게시네 랑에(Gesine Lange)가 설계했습니다.

다음은 오스트리아에 있는 '하우스슈테트코프'입니다. 이 집 또한 가구가 천장에 붙어 있는데요. 심지어 차고에 주차된 차도 거꾸로 되어 있어 익숙한 물건이 새롭게 보이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러시아에도 거꾸로 된 집이 있습니다. 이 집은 '세계서 가장 큰 뒤집힌 집'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짓는데 3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억 정도가 들었다고 합니다. 이 집은 대규모 공공미술 작품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2018년에 완공되어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이곳은 세밀한 디테일이 놀라운 곳인데요. 냉장고는 가득 채워져 있고, 심지어 옷도 거꾸로 걸려 있다고 합니다. 이 공간은 모든 물리 법칙을 어기고 있다며 사람들은 이곳에 들어와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해 생각하고 다른 각도로 삶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위치한 '거꾸로 집' 어떠신가요? 한번쯤 가서 천장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도 드는데요. 인간의 상상력을 공학 기술로 이루어 낸 사례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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