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배고프다며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 10마리에게 생긴 일

예상치 않은 장소에서 예상치 않은 것을 맞닥뜨리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뜻밖의 조우로 인해 많은 생명이 목숨을 구하게 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호주 퀸즐랜즈 주에 살고 있는 여성 브리 테일러(Bree Taylor)는 평소 다니던 길로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덤불 속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것을 보았는데요. 바로 새끼 고양이들이었습니다. 고양이는 한 두 마리가 아니었는데요. 처음 브리 테일러는 길고양이가 출산을 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보기보다 심각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은 매우 배고파했고, 또 강아지에 대해 적개심이 없었죠. 엄마 고양이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는데요. 이에 브리 테일러는 이 고양이들이 버려졌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브리 테일러는 이 고양이들을 구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새끼고양이들은 강아지와 잘 지냈고, 자신이 아니면 이 고양이들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열 마리나 되는 고양이들을 어떻게 데려오느냐였죠. 

그러나 놀랍게도 브리 테일러가 고양이들에게 따라오라고 하자 고양이들은 진짜 브리 테일러를 따랐고, 10마리의 고양이들은 약 1km 정도를 걸어 브리의 집까지 왔다고 하네요. 이 중 가장 작은 새끼 고양이는 결국 지쳐 브리의 품 안에 안겼지만 모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새끼 고양이 10마리들을 먹이고 돌보았습니다. 그리고 SNS를 통해 이 새끼 고양이들의 사연을 전했죠. 그녀의 게시물은 빠르게 입소문이 나며 수백 번 공유되었는데요. 지역 뉴스에서도 이 사연을 보도했기에 고양이들은 빠르게 입양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리고 이미 열 마리 중 네 마리가 새로운 가정을 찾았다고 하네요.

브리 테일러는 누군가 이 고양이들을 그냥 버렸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못 시키고, 고양이들을 적절히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고양이를 키워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이미 길들여진 고양이들을 그냥 밖에 내다 버리는 것은 잔인하다며 이 새끼 고양이 10마리를 버린 사람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마터면 다른 운명을 맞을 수도 있었던 새끼 고양이들. 이들이 브리 테일러를 만난 것은 정말 천만 다행인 것 같은데요. 열 마리의 고양이 모두 가정을 찾아 행복한 삶을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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