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가치 UP' 이케아의 상징인 육각렌치 만든 한정판 조명 화제

'예술 작품 = 실용성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예술에 관한 고정관념일 것 같기도 합니다. 이케아에서는 이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특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케아 아트 이벤트(IKEA Art Event)'입니다. 이케아에서는 매년 이 이벤트를 위해 많은 아티스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예술 작품과 실용적인 제품의 경계에 있는 것들을 만들어내고, 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이케아에서는 이케아 아트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많은 디자이너, 아티스트, 건축가 등이 참여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것은 이케아 아트 이벤트를 통해 공개된 조명인데요. 이케아의 '헤리티지'를 모두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케아의 상징을 본떠 만든 것입니다. 바로 이케아의 가구를 조립할 때 쓰는 육각렌치입니다.

육각렌치는 앨런 키(Allen key)라고도 부르는 공구인데요. 육각홈을 가진 볼트를 풀거나 조일 때 쓰는 것입니다. '직접 조립'이 원칙인 이케아의 DIY 가구를 사면 꼭 들어 있는 공구이기도 하죠. 이케아는 동봉되어 있는 렌치로 인해 전 세계 가구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고객이 가구를 직접 조립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가격을 낮게 유지하며 전 세계에 진출해 이케아의 이름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케아를 상징하는 육각렌치가 조명으로 탄생한 것이죠. 

이 조명은 도쿄 출신의 크리에이티브 그룹 겔초프(Gelchop)가 고안한 것입니다. 이들 또한 DIY 제품을 전문으로 만들고 있는데요. 일상적인 물건의 의미를 해체하고, 다양한 요소와 결합해 사물이 지닌 의미와 용도를 유쾌하게 바꾸는 것이 이들의 특징입니다. 겔초프는 이번 아트 이벤트를 통해 육각렌치의 의미도 해체했습니다. 가구를 조립할 때 쓰는 물건이 아닌, 어둠을 밝히는 용도로 유쾌하게 바꾼 것이죠. 

겔초프의 공동창업자 료타 모리카와는 '육각렌치는 이케아의 본질을 상징하지만 아무도 육각렌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가구를 조립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로서 겔초프는 작고 하찮은 존재이지만 우리는 이를 평상시와 다른 큰 사이즈로 바꿨다'며 제품을 만든 이유에 대해 말했습니다.

육각렌치를 크게 만듦으로서 그래픽 라인이 강조되는 반면, 하부에 숨겨진 LED에서 부드럽고 간접적인 빛을 방출하고 있습니다. 이 조명은 산화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벽에 기대거나 옆으로 눕힐 수 있습니다.

겔초프에서는 비슷한 모양으로 LED 손전등도 만들었는데요. 파란색, 또는 은색 크롬으로 렌더링 되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한편 이케아 아트 이벤트 2021에서 소개된 제품은 육각렌치 조명 뿐만이 아닙니다. 다니엘 아샴이 만든 탁상용 시계, 휴먼스 신스 1982의 드론 벽장식, 시반 마르셀리스의 LED벽등, 스테판 막스의 꽃병과 담요 등이 공개되며 많은 예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 컬렉션은 한정 수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케아 전 매장 및 이케아 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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