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비싼 그림 '남자 모나리자'의 패러디가 나온 진짜 이유는?

역사상 가장 비싼 그림은 무엇일까요?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살바토르 문디'입니다. 살바토르 문디는 '남자 모나리자'라고도 불리는데요. 이 그림은 한 손에 수정공을 들고, 한 손은 축복을 내리는 손동작을 하고 있는 예수의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이 그림은 20년도 채 되지 않아 가격이 무려 57만 1천배 뛰었습니다. 살바토르 문디가 처음 세상에 나온 것은 지난 2005년이었습니다.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에 있는 작은 경매장에서 처음 등장한 살바토르 문디는 그림의 상태가 좋지 않았고, 심하게 덧칠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그림은 바질 헨드리(Basil Hendry)라는 사람이 소유하고 있던 것인데요. 바질 헨드리는 이 그림을 1,175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2만 원에 미술품 딜러 로버트 사이먼(Robert Simon)과 알렉스 패리시(Alex Parish)에게 넘겼습니다. 이 딜러 듀오는 이 작품을 복원하고, 작품의 진품 확인 작업을 거쳤는데요. 이에 이들은 8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00억에 작품을 팔았습니다. 이후 이 작품은 얼마 지나지 않아 1억 2,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11억 원에 다시 팔렸으며 2017년 말 4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천억 원에 팔리며 역사상 신기록을 세우게 되었죠.

그리고 이런 미술업계의 '부당한 착취'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한 작가이자 미술사학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벤 루이스(Ben Lewis)입니다. 벤 루이스는 미술품 딜러들이 미술품의 원 소유주에게 미술품을 살 때 소유주를 속이고 너무 헐값에 미술품을 사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살바토르 문디 패러디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의 이름은 바로 '살바토르 메타버시(Salvator Metaversi)'입니다.

살바토르 메타버시는 요즘 매우 뜨거운 NFT 방식으로 만들어진 그림인데요.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뜻합니다. 즉,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되 기존의 가상자산과는 달리 고요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 교환이 불가능해 진위와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그림이나 음악 등의 분야에 적용되는 기술이죠. 

살바토르 메타버시는 살바토르 문디와 거의 비슷하게 보이는데요. 살바토르 문디 속 예수는 수정공을 들고 있지만 살바토르 메타버시 속 예수는 100달러짜리 지폐를 한 뭉치 들고 있어 예술계의 상업성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벤 루이스는 '이 그림으로 돈을 번 로버트 사이먼, 알렉스 패리시,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 등이 그림의 수익금을 바질 헨드리에게 나눠준다면 좋겠지만 그런 현실은 없다며 자신이 살바토르 메타버시 작품을 팔아 문제를 지적하고 헨드리 가족들과 이익을 나눌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작품은 0.23이더리움, 약 482달러 상당의 입찰가가 매겨져 있는데요. 4월 6일까지 경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과연 '살바토르 메타버시'에는 얼마의 가격이 매겨질까요?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