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한국의 아름다움 볼 수 있어' 중국인 홀린 의외의 한국 벚꽃 명소

우리나라 곳곳에는 벚꽃 명소가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만개한 벚꽃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안동인데요. 얼마 전 중국인들이 안동의 벚꽃에 열광하며 안동을 알린 계기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지난 2010년부터 중국 시안시와 문화교류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들은 10년의 시간 동안 협업해 축제 및 국제행사를 치렀고, 공연단을 파견하며, 각국 마라톤에 참가하는 등 교류를 진행해왔고, 2019년 안동시의회의 승인, 2020년 중국 외교부의 승인을 거쳐 지난해 말 정식으로 자매결연 체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안동시와 시안시에서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자국 시민들에게 자매 도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청소년 홈스테이, 공무원 연수, 마라톤 선수단 파견, 자매학교 체결 등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죠. 그리고 실제적인 교류에 앞서 시안시에서는 안동시에게 한 가지를 요청했는데요. 바로 안동의 벚꽃 명소를 영상으로 담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올해 시안시가 위치하고 있는 산시성에서는 4년마다 열리는 대회인 '제 14회 중국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데요. 이 대회의 주요 경기는 시안시에서 치러지며, 시안시에서는 이 행사를 기념해 '한중일 벚꽃쇼'를 선보이게 된 것이죠. 이에 시안시의 벚꽃 영상, 일본의 나라시, 그리고 대한민국의 안동시 벚꽃 영상이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습니다.

안동에는 여러 군데의 벚꽃 명소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하회마을과 월영교 일대에 만개한 벚꽃을 주제로 안동 특유의 전통미와 벚꽃의 아름다움을 4분 28초 분량의 영상에 담았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14일부터 1분 18초 분량으로 편집되었고, 중국의 최대 언론사인 신화통신과 기타 중국 언론사를 통해 중국 전역에 소개되었습니다. 영상이 올라간 지 세 시간 만에 조회수는 22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이 영상은 50만 조회수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영상은 중국의 국영 언론사인 인민일보, 중앙방송(cctv) 등을 통해 폐막 시까지 지속적으로 송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안동에 가보고 싶다' '안동 벚꽃 너무 아름답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영상에 잘 담은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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