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크리스털 대신 '나이키 운동화'로 만든 샹들리에 SNS 화제

프랑스 파리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것도 그중의 하나인데요. 바로 '퍼싱 홀(Pershing Hall)'입니다. 퍼싱 홀은 1800년대에 개인 주거용 건축물로 지어졌으며 1928년에는 미국 재향 군인회에서 미국 장군 존 J 퍼싱의 사령부를 만들기 위해 이 건축물을 사들였습니다. 이후 이 건물은 장교 클럽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5성급 호텔로 개조되었죠. 

얼마 전 이렇게나 유서 깊은 퍼싱 홀에 새로운 주인이 나타났다는 소식입니다. 바로 미국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키스(Kith)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로 변신한 것입니다. 사실 키스는 미국 젊은이들의 '힙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데요. 이에 퍼싱홀의 역사와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멋진 인테리어로 인해 유서 깊은 빌딩과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매장을 꾸몄을까요?

이 매장의 인테리어를 맡은 곳은 바로 요즘 가장 핫한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다니엘 아샴이 이끄는 스나키텍쳐(Snarkitecture)입니다. 스나키텍쳐에서는 기가 막힌 디테일로 매장을 꾸몄는데요. 그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바로 나이키 운동화로 만든 샹들리에 입니다.

'샹들리에'보다 '천장 설치 미술'이라는 이름이 더욱 어울리는 이 작품은 새하얀 나이키 운동화 모양으로 만든 것인데요. 샹들리에라고 하면 반짝이는 크리스털을 떠올리지만 이 샹들리에는 나이크 에어 맥스1의 모양을 본뜬 석고로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파리에 위치하고 있는 유명 건축물 '퐁피두 센터'에 영향을 받아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이들은 어떤 운동화를 본떠 만들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나키텍쳐와 키스의 설립자 로니 페이그(Ronnie Feig)는 머리를 맡댔죠. 이들은 함께 운동화 모델을 선택했고, 이를 어떤 재료로 만들지 정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에어맥스1을 석고로 뜨기로 결정한 것이었죠. 그리고 총 두 개의 '천장 설치 미술'을 만들었는데요. 바로 샹들리에 모양 하나와 반원통형의 둥근 천장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 매장은 다양한 콘셉트로 각각의 공간이 꾸며져 있는데요. 지하 1층은 비행기 내부처럼 보이도록 설계되었으며, 블루 벨벳 시트가 구비된 라운지 공간이 있으며, 유리 지붕이 있는 안뜰 등이 특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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