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위해 뭐든 한다!" 전 세계 경악한 중국인들의 여행 민폐 수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세계 여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중국에서는 국내여행 붐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얼마 전에는 노동절을 맞아 약 2억 3천만 명의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 20조 원을 썼는데요. 중국에서는 이미 2억 회가 넘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뤄졌으며 최근 들어 본토 내 신규 확진자가 거의 없기에 많은 사람들이 '보복 여행'을 떠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에서는 또다시 진생 여행객들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인 여행객들은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민폐 관광객'으로도 유명한데요. 세계 최대 호텔 예약 업체 중 하나인 호텔스닷컴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중국은 '최악의 해외 관광객 국가 1위'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여행이 중단되며 중국 여행객들의 민폐 행각이 중단되는 듯했지만 얼마 전 노동절 연휴를 맞아 이들의 진상 행각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병마용'으로 유명한 시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시안에서는 몇몇 관광객들이 고대에 만들어진 도시의 성벽을 타고 올라가다 적발되었습니다. 이 성벽은 6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성벽을 구성하고 있는 벽돌이 심각하게 손상되었다고 하네요. 이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영상 속에서는 성인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벽을 올라가고 있으며, 또 어떤 성인들은 아이들이 성벽에 올라갈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있습니다. 

성벽 관리자에 따르면 이 행동은 매우 '흔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관리자들은 이 벽을 보수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성벽은 '명대성벽'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중국의 성벽 중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고성이며 1370년부터 1378년에 걸쳐 축조되어 있습니다. 이 성벽은 총 13.7km의 길이입니다. 이에 모든 장소에 관리인을 배치할 수는 없다며 관광객들에게 문화재를 보존해달라고 읍소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진상 행동은 허난성에 위치한 소림사에서 일어났습니다. 소림사를 방문한 관광객들 중 한 10대 소년은 고대 비석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요. 비문의 서명에 따르면 이 비석은 500년 이상 된 것이라고 하네요. 사원 근처의 대나무에도 낙서가 남아 있었습니다. 낙서의 내용은 'OO 왔다 감' 'OO와 OO 1314' 등이었는데요. 여기서 1314년 '영원히 함께 한다'는 의미로 연인들이 한 낙서로 보입니다. 

어떤 관광객들은 대나무를 타고 올라가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아이들에게도 대나무를 한번 타고 올라가보라고 말하며 대나무를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영상 속에서 대나무를 올라가는 남성에게 '왜 대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냐?'라고 묻자 이 남성은 '운동하기 위해서'라는 대답을 하기도 했네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안후이성의 한 국립 산림 공원에서는 두 명의 관광객을 추방시키기도 했는데요. 이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다리의 안전 펜스를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이 다리는 지상에서 200미터 높이에 있었는데요. 이 관광객들은 안전 펜스를 넘어가 스파이더맨 동작을 취했다고 하네요. 

이 모든 일은 노동절 연휴 동안 생겼다고 하는데요. 다시 한 번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중국인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중국 당국에서도 이런 행동을 근절시키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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