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자유분방할 것 같은 미국. 그러나 얼마 전 옷차림으로 인해 곤경을 겪은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베일리 브리드러브(Bailey Breedlove)라는 이름의 여성입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그녀의 사연은 틱톡 영상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그녀는 딸과 함께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하고 있는 테마 파크 프론티어 시티를 방문했는데요. 브리드러브의 딸은 바퀴가 달려있는 운동화인 힐리스를 신고 내리막길을 질주했고, 이를 발견한 경찰관에게 질책을 당하고야 말았습니다.
경찰관의 질책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경찰관은 뒤돌아 서는 브리드러브의 팔을 잡았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브리드러브의 반바지가 너무 짧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바지를 하나 새로 사 입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 테마 파크의 규정에는 '복장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들의 테마 파크 입장을 거부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다고 하는데요. 반바지 길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고 하네요.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살 의무가 없으며, 자신의 복장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경찰관은 베일리 브리드러브에게 '무단침입'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그녀는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체포되기 원하지 않았기에 바지를 사 입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브리드러브는 오클라호마 경찰서에 정식으로 항의했습니다. 11살짜리 딸과의 행복한 놀이공원 나들이가 악몽으로 바뀌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딸은 엄마가 체포될까봐 울었으며, 모호한 규정으로 인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클라호마 경찰서에서는 즉시 브리드러브에게 답장을 했는데요. '오클라호마 시티 소속의 경찰관이 한 행동이 아니다'라는 것이었죠.
이후 그녀는 프론티어 시티 측에 이 사건에 대해 문의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답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아마도 경찰을 사칭한 사람이 이런 일을 벌인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