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지금쯤 해외여행 등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여행 계획을 짰을 것 같은데요. 올해는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물론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국내 여행을 중심으로 여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조심스러운 상황이죠. 특히나 직장을 다니는 등 단체 생활을 한다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싫어 더욱 몸을 사리게 될 것 같습니다.
과연 올해 직장인들은 여름 휴가를 어떻게 보낼 예정일까요? 구인구직 사이트 인크루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직장인들은 아직 확실한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10명 중 2명 꼴인 응답자의 21.6%만이 '확실한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라고 밝혔으며 27.7%는 '여름휴가 계획이 전혀 없다' 그리고 50.7%는 '일정 및 계획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직장인들의 대부분인 87.9%는 여행을 가되 SNS에 공유하지 않고 회사 동료 등 타인에게 비밀로 다녀올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이들은 왜 몰래 여름 휴가 여행을 떠나는 것일까요?
4위 사내 여행 불가 지침이 있어서 (2.6%)
응답자의 2.6%는 사내 여행 불가 지침이 있어서 몰래 여름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회사에서는 '특정 지역 여행 불가' 혹은 '특정 기간 여행 불가' 등의 회사 내부 코로나 방역 권고 지침이 있는데요. 이에 강제로 여행을 못 가는 것은 아니지만 몰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3위 주변인의 눈치가 보여서 (11.7%)
3위의 응답은 직장 동료, 지인 등 주변인의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뉴스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 강원도 등으로 여행을 떠나지만 코로나 시대에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방역에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은 행동인데요. 이에 괜히 따가운 시선을 받고 싶지 않기에 몰래 여행을 떠나고 있죠.
2위 질문 받는 것이 번거로워서 (22.9%)
요즘 여행을 다녀오면 많은 질문에 시달리게 됩니다. 대부분은 사람은 많지 않았냐, 비싸지는 않았냐 혹은 코로나 걱정은 없었나 등이죠. 그리고 이런 시시콜콜한 질문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몰래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습니다.
1위 조용히 다녀오고 싶어서 (60.4%)
직장인들이 몰래 여행을 떠나는 이유 1위는 바로 '조용히 다녀오고 싶어서'였습니다. 사실 요즘 직장인들은 자신의 사생활을 밝히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굳이 눈치는 보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떠벌리기도 싫은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응답자의 60.7%가 이 답변을 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