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사람 만나기가 어려운 요즘. 연애를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인을 통해 소개팅을 하기도 하지만 성사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죠. 이런 가운데 두 달만에 100쌍의 커플을 맺어준 한 단체가 있는데요. 바로 중국 산둥성의 한 부녀회입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지난 2020년 3월에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극성이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일에 모두가 우왕좌왕했고, 사회 취약 계층에서는 더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역 사회가 절망에 빠져있을 때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는 한 단체가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봉사활동을 하는 주민 위원회였습니다. 주민 위원회는 총 16명의 여성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50세부터 71세까지의 여성들이 있었죠. 이들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지역 사회의 노약자들을 도왔고, 당국의 세세한 손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발로 뛰었습니다.
1년 정도 코로나 관련 봉사활동을 해온 주민 위원회에에서는 현재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졌기에 예전과 같이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요. 그러나 지역 사회의 또 다른 문제점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남녀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었죠. 이에 이들은 봉사 차원에서 소개팅을 주선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상은 산둥성에 있는 미혼 남녀였습니다. 이들은 소소하게 아는 사람들부터 소개를 시켜주기 시작했는데요.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미혼남녀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지원하기 위해서는 주민 위원회의 위챗을 통해 하는 것이었죠. 대부분 미혼남녀들은 위챗을 통해 지원하고 오프라인을 통해 지원하는 사람들의 90%는 미혼남녀의 부모들이라고 하네요.
이들은 올해 2월 17일부터 청춘남녀 매칭 봉사를 시작했는데요. 두 달 동안 무려 2천여명이 지원했으며 이미 100쌍의 커플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현재 24시간 위챗을 통해 소개팅 상담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루에도 몇 십 명이 신청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주민 위원회에서 소개시켜주는 남녀는 꽤 성공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요? 이에 대해 주민 위원회의 회장인 자오씨는 '우리는 (남녀 간 만남에 대해) 몸소 체험해본 사람들'이라며 '인연을 찾는 것에 대해서는 다 알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어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기 전 두 사람의 정보를 종합해 비교한 뒤 소개한다며 비결을 전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