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중국 가장 싫어하는 나라 4위 한국, 과연 1~3위는?

세계에서 중국은 'G2'로서 위상을 떨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많은 나라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죠. 사실 중국의 경제적 규모에 비해 중국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요.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었던 사실을 수치로 제시한 한 설문조사가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워싱턴에 위치하고 있는 설문조사업체 퓨 리서치(Pew Research)가 일본, 호주, 미국, 독일 등 17개국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입니다. 퓨 리서치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중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식에 대해 조사해왔는데요. 현재 세계 선진국들 사이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사상 최고, 또는 거의 최고에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17개국 중 7개국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7개국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 이외에도 이탈리아, 그리스, 캐나다, 호주, 영국, 네덜란드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국가는 어디일까요?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 설문 응답자의 88%는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수치는 사상 최고치는 아니라고 합니다. 2013년 일본에서는 반중 정서가 확대되며 무려 93%의 비호감도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는 중국과의 영토 분쟁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뒤를 이어 중국에 대해 두 번째로 부정적인 견해를 지닌 국가는 스웨덴(80%), 3위는 호주(78%)였습니다. 호주는 현재 호주와 중국은 심각한 갈등 상황에 놓였는데요. 이들의 본격적인 갈등은 2018년 호주가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에 화웨이를 제외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중국은 이런 호주의 태도에 불만을 가져왔는데요. 이후 호주가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공동성명에 동참하고 미국이 주장하는 코로나 팬데믹 중국 책임론에 동조하자 2020년 5월 호주산 보리에 80.5%의 반덤핑,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 호주산 소고기, 석탄, 랍스터, 와인, 면호에 대한 일부 또는 전면 수입을 중단하고 유학 주의 경보 발령을 통한 인적교류를 차단하는 등 보복 조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지닌 나라 4위는 대한민국(77%), 5위는 미국(76%)이 차지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수년째 대 중국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76%라는 수치는 지난 해보다 3% 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30% 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이라고 합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 대해 가장 호의적인 나라는 싱가포르와 그리스입니다. 싱가포르에서는 64%의 응답자가 중국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리스의 경우 과반을 조금 넘는 52%의 응답자가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한편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밉상 국가'가 되어버린 중국은 조 바이든 미국 새 행정부가 다자주의를 포용하고,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에서 탈피하려고 하는 이 시점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요. 현재 유럽에서는 중국보다 미국과 더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자 노력하는 국가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이 홍콩과 위구르 자치구 등의 지역에서 인권을 유린하고 있기에 중국의 평판이 더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