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0억짜리 트랜스포머 빌딩 구경오세요!' 뉴욕의 새로운 핫플은 어디?

The New York Times

뉴욕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가야 할 곳이 한 군데 더 늘어났습니다. 바로 뉴욕에 새로운 명소가 생긴 것인데요. 이 명소의 이름은 '더 셰드(The Shed)' 혹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이름을 딴 '블룸버그 빌딩(Bloomberg Building)'입니다.

 

새로운 건물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 유명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건물이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바로 이 건물 구조의 특이함 때문입니다. 바로 더 셰드 앞 노천광장이 단 5분만에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공연장으로 바뀐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요?

Diller Scofidio+Renfro

이 건물에는 '껍데기(shell)'라고 불리는 덮개가 있습니다. 철골구조에 특수 유리를 입혀 만들어진 이 덮개는 레일 위에 올려져 있어 앞 뒤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덮개를 노천광장 쪽으로 끌어당기면 이 비어있던 광장이 실내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 공간은 공연의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Diller Scofidio+Renfro

먼저 계단식 관중석을 삼면으로 설치해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천정에서 케이블을 이용해 조명을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Diller Scofidio+Renfro

설치미술을 전시할 수도 있습니다. 4층 높이의 천고가 확보되는 곳으로 왠만큼 큰 설치미술은 거의 다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Diller Scofidio+Renfro

건무 2층의 일부를 관중석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쪽으로 관중석을 만들어 공연을 진행할 수도 있겠네요.

Diller Scofidio+Renfro

더 셰드의 바깥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형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통해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를 생중계할 수도 있고, 월드컵 등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송출하는 것도 가능하겠네요.

 

이런 기발한 생각은 누가 한것일까요? 바로 뉴욕의 건축 스튜디오인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Diller Scofidio+Renfro)와 건축디자인 기업인 록웰 그룹(Rockwell Group)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총 4억 7500만 달러가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는 2015년 L.A. 에 개장한 '더 브로드(The Broad)', 그리고 뉴욕의 하이 라인 파크(High Line Park)를 디자인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건축 스튜디오입니다.

 

그렇다면 이 건물이 움직이는 것을 직접 보고 싶다면 언제 가야 할까요? 아쉽게도 이 껍데기는 일 년에 몇 번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공연이 있어야지만 이 껍데기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더 셰드의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다면 소식을 접할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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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로비입니다. 로비에서는 더 셰드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바가 있습니다. 2번과 5번 공간은 갤러리입니다. 그림, 조각 등을 전시할 수 있습니다. 6번 공간은 공연장으로 총 500석 규모이며 이곳의 이름은 Kenneth C. Griffin Theater입니다. 3번 공간이 바로 The McCourt라고 불리는 시그니쳐 공연장이며 4번 공간은 광장입니다.

 

더 셰드는 다른 많은 관광지들과도 인접해있어 도보로 여행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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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에펠탑이라 불리는 '베슬'이 바로 앞에 있어 미리 티켓을 구입하고 간다면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근처에 엣지라고 불리는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 또한 곧 문을 열 예정입니다. 더 셰드의 바로 앞에는 뉴욕의 명물 하이라인 파크가 있어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뉴욕의 에펠탑이라고 불리는 '베슬'

 

뉴욕에 간다면 '더 셰드'에서 공연과 전시를 한번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운이 좋으면 '더 셰드'가 변신을 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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