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사랑하는 대구 관광지 3위 '서문시장' 과연 1~2위는?

'대구'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답변을 내놓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구를 '관광 도시'로 떠올리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부산은 해운대, 광안리 등의 바다가 있고 자갈치 시장 등의 고유 먹거리가 풍부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대구는 부산만큼 관광객을 끌어들이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도 우리나라의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 중의 하나입니다. 

대구시에서는 코로나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바로 '해외 주요 관광시장 대구관광 인식 실태조사'였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최근 3년 이내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거나 또는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해외 거주민 중 대구를 알고 있는 중국, 일본, 대남, 동남아 온라인 패널 976명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대구 관광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과연 외국인들은 어떤 곳을 선호하는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설문조사는 한 사람이 세 가지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복수응답 방식으로 실시되었습니다.

 

5위 동화사 (48.5%)

외국인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 5위에는 동화사가 꼽혔습니다. 동화사는 대구 명산인 팔공산의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인데요. 신라시대에 만들어져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죠. 이곳에는 대웅전, 극락전을 비롯해 연경전, 천태각 등 20여 채의 큰 건물이 있습니다. 동화사 관광의 백미는 바로 1992년에 만들어진 높이 30미터의 거대한 석불입니다.

대구의 시내에서 벗어나 힐링을 하고 싶다면 동화사도 좋은 선택인데요. 평화로운 절과 아름드리나무, 그리고 팔공산을 흐르는 계곡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4위 앞산전망대&케이블카 (49.1%)

대구의 앞산전망대는 대구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유명한 야경 명소이기도 하죠. 앞산 전망대에 가기 위해서는 직접 등산을 하거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요. 시내에 있어 나지막한 산일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짧지만 매우 가파른 등산코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에 많은 관광객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앞산 전망대를 찾곤 하죠. 

 

3위 서문시장&야시장 (59.5%)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가장 큰 시장 중의 하나입니다. 이곳에는 없는 것 없이 많은 것들을 팔고 있지만 여행객들을 이끄는 것은 아마 먹을 거리가 아닐까 싶네요.

이곳에 낮에 방문한다면 수제비, 칼국수, 납작 만두, 호떡, 꽈배기 등을 먹을 수 있으며, 밤에는 야시장이 열려 다양한 퓨전 음식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흥겨운 야시장만의 분위기는 덤이겠죠?

 

2위 팔공산케이블카 (62.1%)

동화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는 팔공산 케이블카를 탈 수 있습니다 팔공산 케이블카를 타면 산 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피톤치드를 한껏 만끽하고, 숲 속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종점에서는 산책을 할 수 있는 코스도 조성되어 있는데요. 케이블카 역에서 꽃그늘 정자, 솔향기 정자를 지나 피톤치드 쉼터까지 갈 수 있는 짧은 코스 (10분 소요), 그리고 케이블카 역에서 단풍 정자, 푸른 바람, 눈꽃 정자, 냉골 산림욕장까지 갈 수 있는 코스 (40분 소요)가 있습니다. 

 

1위 83타워&이월드 (72%)

외국인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 1위는 바로 83 타워와 이월드입니다. 83 타워와 이월드는 붙어있지만 별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에 이월드를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83 타워에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물론 83 타워 전망대로 올라가는 것은 비용이 별도로 발생합니다. 83 타워는 야경 명소, 그리고 벚꽃 명소로도 유명한데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기간에 83 타워를 방문하면 분홍빛으로 물든 이월드를 볼 수 있습니다. 

이월드는 계절마다 다른 테마로 운영되며, 곳곳에 포토존이 운영되고 있어 인스타 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이에 많은 외국인들은 SNS를 통해 이월드를 접했고, 이곳에 꼭 한 번쯤 방문하고 싶어하죠. 이월드는 재미있는 어트랙션이 많기로도 유명합니다. 이중 가장 유명한 것은 2019년 3월에 개장한 '스카이 드롭'입니다. 이는 롯데월드의 자이로드롭, 경주월드의 메가 드롭보다도 10미터 더 높은데요. 그 높이가 무려 80미터라고 하네요. 이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로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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