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현금 1.8억으로 프러포즈한 금수저 미녀 여자친구를 차버렸습니다

연인에게 평생을 함께하자고 말하는 '프러포즈.' 보통은 남성이 여성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당차게 프러포즈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만반의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별을 맞이한 한 커플의 사연이 소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샤오징(여, 23) 그리고 샤오위(남, 23)의 이야기입니다.

여자친구인 샤오징과 남자친구 샤오위는 20살 때부터 3년간 교제했습니다. 샤오징은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으며, 샤오위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이들은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갔습니다. 

샤오징은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남자친구가 지나치게 겁이 많았던 것이죠. 샤오징은 이런 남자친구를 믿고 평생 살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남자친구의 두려움을 극복시킬 프러포즈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아찔한 유리다리에서 프러포즈를 하는 것이었죠.

이 프러포즈가 이뤄진 곳은 허난성 신미에 위치하고 있는 유리다리였는데요. 이 유리 다리는 30미터 상공에 떠있으며 유리 아래로는 아찔한 경치가 펼쳐져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프러포즈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었죠. 샤오징은 이곳에 새 차와 현금 1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억 8천만 원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순백색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단정히 묶어 올렸습니다.

남자친구가 이 장소에 도착하자 샤오징은 다리에 발도 딛지 못해 멀리 있는 남자친구를 향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샤오징은 '나는 너랑 결혼하고 싶어. 그런데 네가 너무 겁이 많아서 내가 평생 믿고 살 수 있을지 걱정돼. 이 유리다리를 건너 내게 오면 이건 다 네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네가 가난해도 괜찮아. 돈 걱정은 하지 말고 그냥 이 다리를 건너 나한테 오면 되는거야'라는 말을 하며 남자친구를 설득했죠.

그러나 샤오위에게는 심각한 고소공포증이 있었습니다. 그는 유리 다리를 내려다보며 한참 고민했는데요. 선뜻 유리 다리에 발을 딛지 못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샤오위의 친구들은 빨리 가보라며 샤오위를 유리 다리 위로 억지로 발을 잡아끌었는데요. 샤오위는 기겁을 하며 격렬하게 거부했고, 곧 이 장소를 도망치듯 빠져나갔습니다.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꿈꾸며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한 샤오징. 그러나 남자친구가 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에 눈물을 쏟고야 말았습니다. 이들은 결국 헤어졌다고 하네요. 

이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여자를 싫어한 것 아닌가?' '아무리 고소공포증이 있어도 한 번 눈 딱 감고 건널 텐데..' '이별할 만큼 고소공포증이 심했네' '사랑한다면 고소공포증도 인정해야지 돈으로 남자를 오게 한다는 것도 무리수' '돈 있으니 오라는 건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여자라면 포기하는 것이 당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호화 프러포즈를 거절한 남성.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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