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만 결혼식 주인공?' 신랑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부토니아 디자인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저없이 결혼식의 주인공을 '신부'라고 말합니다. 신부뿐만이 아니라 신랑 역시 결혼식의 주인공입니다. 그러나 결혼 준비의 대부분은 신부의 메이크업, 신부의 헤어, 신부의 드레스, 신부의 부케에 맞춰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신랑은 간단한 헤어와 메이크업 후 정장을 입고 부토니아를 꽂는 것이 거의 전부인데요. 부토니아마저도 신부의 부케 디자인에 맞춰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신랑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부토니아는 직접 한번 골라보거나 디자인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오늘은 신랑을 위한 부토니아 디자인을 소개합니다.

 

YOKAN(좌)

부토니아는 보통 화이트 컬러로 많이 하지만 핑크색과 같은 사랑스러운 색상도 충분히 부토니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달리아, 장미, 로즈메리를 사용해 만든 세련된 부토니아(좌측)부터 여러 개의 장미와 호피무늬 래핑을 더한 유니크한 부토니아(중간), 그리고 밝은 부토니아는 밝은 색생의 슈트와 잘 어울리며 더욱 화사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이효리와 결혼한 이상순도 핑크색 꽃을 사용해 부토니아를 만들었으며 하늘색 자켓과 이 부토니아가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MCKINLEY RODGERS(위), POLLY WREFORD(하단 좌측), MARK LORD PHOTOGRAPHY(하단 우측)

큰 꽃을 한 두개 쓰는 것도 좋지만 작은 꽃을 다발로 묶어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발로 묶을 때도 꼭 한 가지 꽃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단 좌측의 부토니아처럼 여러 가지 꽃과 풀을 섞어 만드는 것도 소박하지만 아름답습니다. 상단과 우측 하단의 부토니아는 은방울꽃을 사용해 청초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작은 꽃을 쓸 때는 화려하지 않은 래핑을 사용해야 꽃이 좀 더 돋보이며 조화롭습니다.

이나영과 결혼한 원빈, 송혜교와 결혼한 송중기 둘 다 이런 스타일의 부토니아로 옷깃을 장식했습니다. 송중기는 은방울꽃을 사용했으며 원빈은 들꽃으로 부토니아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 두 신랑들은 신부의 부케에 사용된 꽃과 같은 꽃을 사용해 통일감을 줬다고 합니다.

부토니아에 원색계열의 꽃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소화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오히려 밝은 슈트, 어두운 슈트 등 모든 슈트에 잘 어울리며 특히 야외 웨딩 시 더욱 생기 넘치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JESSICA WITNEY PHTOGRAPHY(상단), WHITE RABBIT STUDIOS (하단 좌측), SARAH FALUGO(하단 중앙), ALEALOVELY(하단 우측)

부토니아에 꼭 꽃이 주로 들어가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꽃을 최소화하고 초록색 잎, 솔방울, 열매 등을 함께 묶어도 됩니다. 네이비 슈트에 라벤더와 로즈메리 잎으로 묶은 부토니아(하단 우측)를 매치하니 독특하면서도 매우 세련돼 보입니다. 

더 파격적인 부토니아도 있습니다. 빈티지한 열쇠를 달어 재미를 더할 수 있고, 꽃 대신 옷핀에 컬러풀한 장식을 달아 부토니아를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더 파격적으로는 바람개비 장식을 직접 접어 버튼홀이나 포켓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VOYTECK PHTOGRAPHY(상단 좌측), (상단 우측), MARIAMACK PHOTOGRAPHY (하단 좌측)

마지막으로 가장 클래식한 형태의 부토니아를 볼까요? 짙은 색 슈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의 큼지막한 꽃입니다. 싱가포르 오키드(싱가포르 난초), 작약, 라넌큘러스 등을 이용하여 만들면 깔끔하고도 세련된 부토니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흰색이나 검은색 실크로 꽃 아래 부분을 래핑 하면 럭셔리한 느낌을 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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