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고비 함께 넘긴 애착 인형과 떨어지지 않는 아기 고양이의 사연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애착 인형'에 대해 들어봤을 것 같습니다. 애착 인형은 아이가 부모만큼 안정감을 느끼고 본인의 의지로 선택한 물건을 뜻하는데요. 어딜 가든 애착 인형과 함께하고, 잘 때도 애착 인형을 껴안고 자며, 마치 자신의 분신처럼 소중하게 여기곤 하죠. 오늘 소개할 고양이 또한 항상 애착 인형과 함께 다니고 있는데요. 이 고양이가 애착 인형에 집착하는 것에는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과연 무슨 일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동물 구조 센터에서는 엄마를 잃고 상태가 나빠져있는 아기 고양이 무리를 구조했습니다. 이 아기 고양이 무리에서도 가장 작고 위태로운 고양이가 있었는데요. 바로 마틸다 빈스(Matilda Beans)였습니다. 마틸다는 영양도 부족했고 무엇보다 상부 호흡기 감염으로 인해 매우 쇠약한 상태였죠.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건강 상태가 좋아졌지만 마틸다만 생사를 헤매고 있었습니다.

갓 태어난 고양이 및 장애를 안고 있는 고양이를 전문적으로 위탁해 보호하고 있는 애슐리 켈리는 마틸다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애슐리의 집에는 산소치료기, 분무 치료기 등 중환자를 위한 기계들이 있었고, 꼭 마틸다를 살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이죠.

애슐리에 따르면 마틸다는 살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했다고 합니다. 수의사들은 마틸다가 얼마 못 살 것이라고 말했지만 애슐리의 지극정성 덕분에 마틸다는 조금씩 회복했습니다. 마틸다는 각막 궤양으로 인해 앞을 못 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조금씩 회복했습니다. 

마틸다는 회복 기간 동안 고립되어 인큐베이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에 애슐리는 마틸다가 외롭지는 않을까 걱정했고, 인큐베이터 안에 인형을 잔뜩 넣어줬는데요. 그 중 마틸다는 양모양의 보라색 인형을 좋아했고, 이후부터 이 보라색 양인형은 마틸다의 애착 인형이 되었습니다.

이후 마틸다는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다른 고양이들과 잘 놀고, 장난기를 마음껏 분출하며, 용감하고 호기심 많은 아름다운 고양이로 성장했습니다. 애착 인형과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긴 마틸다. 앞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만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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