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는 여객을 수송하는 항공사만 8개가 있습니다. 대형 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 서울 등 저비용항공사 역시 6개가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국토부에서 신규 항공사 3개를 더 선정하였는데요.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늘면서 항공 및 여행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여행 시장이 커지는 만큼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항공사 역시 앞다투어 승무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운항 노선의 증가와 항공기 도입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승무원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취업을 앞둔 예비 승무원들에게는 호재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아름답고 젊은 여성'이 될 수 있는 직업이라는 편견 때문에 승무원이 되는 방법에 대한 이런저런 말들도 많은데요. 오늘은 항공사 직원이 알려주는 항공 승무원 면접에서 합격을 좌우할 수 있는 TIP을 알려드립니다.
1. 키는 얼마나 커야할까?
최근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지원 자격에 '신장에 대한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항공사에서 보는 것은 '암리치(Arm Reach)'라는 것입니다. 암리치는 신발을 벗고 발 뒤꿈치를 들고 손과 발을 펴서 쭉 올려보았을 때 바닥에서 손가락 끝이 닿는 높이를 말합니다. 보통 키가 크면 암리치가 높겠지요. 두 손을 뻗어 선반 안을 확인하거나 기내에서 안전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문제가 있을 정도가 아니라면 '지원'은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항공기 인테리어 역시 선반 안에 반사경을 부착하는 등 키가 작아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면접에서 신장은 다른 문제입니다. 실제 면접에서는 키가 작다면 분명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장점을 잘 어필한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실제로 신장 158cm의 한 여성이 에어아시아에 입사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2. 예뻐야 승무원 할 수 있다?
요즘은 승무원에 지원할 때 사진을 포함하지 않는 지원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항공사에서는 사진을 보고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인재를 발굴할 수 있으며, 더불어 이러한 채용 방법을 자사의 홍보자료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면접 시 '외모를 보지 않는다'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승무원을 선발할 때 뛰어난 외모를 가진 지망생만을 뽑는 것은 아니지만 외모가 뛰어나다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빼어난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편안함과 따뜻함을 주는 외모입니다. 외모 자체보다는 자연스러운 미소, 긍정적인 분위기도 중요합니다. 자연스럽게 웃고, 즐거운 마음으로 인사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뿐만이 아니라 남에게도 행복 바이러스를 전해주는 인상이 좋습니다.
3 다른 건 몰라도 자세만은 꼭!
승무원 선발 면접은 대부분의 경우 지원자가 서있는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이런 자세는 하루아침에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교정되어야 면접 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보는 자신의 모습과 남이 보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자세 교정 시에는 전문가나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열정과 긴장 사이
대게 승무원 면접에 참가하는 지원자들은 머리를 단정히 하고 화장을 적당히 하는 등 외적인 준비를 합니다. 그러나 간혹 이러한 준비 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면접을 보러 오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 경우 좋은 인상을 절대 줄 수 없습니다. 또한 너무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의 열정을 과하게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보수적인 면접관의 특성상 그런 태도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적당히 긴장감 있는 모습으로 자신의 열정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5. 회사와 항공업계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 숙지하기
아무리 좋은 태도를 지녔다고 해도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에 대답하지 못하거나 객실 승무원의 업무 등에 관한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없을 경우 준비성과 성실성에서 점수가 깎일 수 있습니다. 해당 항공사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 등을 주의 깊게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항공업계에 관한 소식에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승무원 준비생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현재 2019년 상반기 신입 공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국내 주요 항공사에서는 신입사원을 대규모로 채용할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항공업계 일자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취업포탈 잡코리아에 의하면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제주항공 등 총 7개 사에서 채용을 실시하며 규모는 4,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신규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NEO와 에어버스 A350 도입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한 776명을 뽑을 예정입니다. 대한항공 역시 객실 승무원을 포함하여 1,180여 명을 신규 채용합니다.
아울러, 국토부로 부터 신규로 설립 승인을 받은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 3개의 항공사에서 경력직 채용이 이미 시작되었으며 곧 신입사원도 채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항공사 채용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항공사에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올해 꼭 도전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