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움직인다고?' 신출귀몰 해변에 떠다니는 바위섬의 정체는?

남프랑스의 항구도시로 지중해에 접해있는 도시 '마르세유'를 아시나요? 마르세유는 프랑스 파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인데요. 아름다운 날씨와 정겨운 분위기로 유명하지만 이곳은 불법 이민자와 마약, 밀수의 관문이기에 프랑스에서 치안이 좋지 않은 도시로 손꼽히기도 하죠.

얼마 전 마르세유의 해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작은 바위섬 하나가 생기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바위섬은 시시각각 위치가 달라지며 마치 보트처럼 이동하기도 하는데요. 이 광경에 마르세유 시민들은 이 바위의 정체를 궁금해했습니다.

과연 보트 같기도, 바위 같기도 한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아티스트 줄리앙 베르티에(Julien Berthier)가 만든 작품입니다. 줄리앙 베르티에는 에폭시 수지를 이용해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하이퍼 리얼리즘 바위를 만들어 이를 오래된 배 위에 올린 것이죠. 이 인공 바위는 마르세유의 해변 환경에 딱 맞는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아주 부드럽게 마르세유 해변 경관에 변화를 주고 있네요. 

이 배의 출입구는 배의 위쪽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출입구를 통해 사람이 배에 들어가 배를 조종할 수 있죠. 주위의 거친 환경에 영감을 받아 사람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데요. 이 바위배를 두고 아티스트는 '장식'일 수도 '여가생활'일 수도 '생태학적 위험 사이를 이동할 수도' 있다고 밝히며 보는 사람들에게 상상력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간첩이 타고 나타날 듯' '진짜 바위 같다' '보트 운전하면 앞은 보이나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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